웹툰 작가 주호민 부부가 최근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A씨를 강력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더팩트'는 주씨의 아내이자 웹툰 작가 한수자씨가 지난 7월13일 수원지법 형사 9단독 곽용헌 판사의 심리로 열린 해당 사건 2차 공판에서 A씨의 처벌 의사를 묻는 판사의 물음에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곽 판사는 향후 피고인 심문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로 예정됐다.
이와 함께 매체는 특수교사의 변호를 맡은 전현민 변호사의 발언을 인용해 주씨 부부가 '강경'하게 나올 것을 예측했다고도 전했다.
전 변호사에 따르면 주씨 부부가 A씨는 물론, 학교 측에도 알리지 않은 채 A씨를 고소했고, 대화로 풀고 싶어했던 A씨 측의 연락에는 일체 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는 주씨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주씨는 지난 7월27일 입장문을 통해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주씨는 그가 지난해 9월 자폐 성향인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학부모의 무분별한 민원과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것과 맞물리면서 여론의 공분을 샀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A씨를 복직조치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7월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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