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뮬로바·문태국…'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8월 개최

'2023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이하 '여름음악축제')가 8월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IBK챔버홀·리사이틀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3회를 맞는 '여름음악축제'는 국내 클래식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예술의전당과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가 공동 기획했다. 신예 연주자의 성장 지원에 중점을 두고 공모를 추진해 젊고 실력 있는 국내 연주자들에게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변신한다. 풍성하고 탄탄한 축제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며 국제적인 클래식 음악축제로의 도약에 나선다. 조직위원장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의 김민 음악감독이 맡았다.

축제의 오프닝과 피날레는 지휘자 안토니오 멘데스와 유럽·미국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인 이지혜가 악장으로, 파리 오페라 제2바이올린 수석인 김혜진이 부악장으로 나선다.

올해 데뷔 67주년을 맞은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클로징 콘서트 협연(27일)과 젊은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추는 특별한 실내악 무대(23일)를 펼친다.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최송하·이마리솔·이소란과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문태국이 실내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26일)는 5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 카리스마 넘치는 날카로운 연주로 브람스, 슈베르트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라트비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레이니스 자린스가 호흡을 맞춘다.

프랑스 실내악단 '트리오 반더러'(25일)와 독일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트리오 가온'(26일)의 무대도 마련했다. 트리오 반더러는 공연 당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인춘아트홀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다.

IBK챔버홀에서는△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프로젝트 띵(23일) △바로크 음악단체 알테무지크서울(24일) △미디어아트와 결합해 스티브 라이히 작품을 선사할 스튜디오페이즈(25일) △목관 5중주 블래져앙상블(27일)의 연주를 즐길 수 있다.

리사이틀홀에서는 △바로크 오보이스트 신용천(22일)의 무대를 시작으로 △바쓰만콰르텟(23일) △임채문 더블베이스 라시이틀(24일) △트리오 아미티에(25일) △한희준 피아노 리사이틀(26일) △앙상블 카두시우스(27일)의 공연이 열린다.

'여름음악축제'에 대한 자세한 공연 프로그램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