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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감동 '세계인들 꿈의 합창'…강릉에 울려퍼지다

뉴데일리

'제12회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3일부터 13일까지 11일 동안 강릉아레나, 강릉아트센터 등에서 펼쳐진다.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 대회에서 처음 시작한 '세계합창대회'는 2년 주기로 열린다. 참여단체들의 우열을 가리기보다 "음악은 세계 공통의 언어이며 문화와 국가를 연결한다", "참여만으로도 명예롭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경쟁보다는 공존을 중시하는 올림픽 정신을 계승한다.

올해는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과 강릉시가 주최하며,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당초 지난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1년간 미뤄졌다. '관광도시' 강릉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대회를 유치했으며, 152억7000만원의 예산을 행사에 투입한다.

이번 대회는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이라는 주제 아래 34개국, 323개 팀에서 약 8000명이 참여하며 경쟁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눠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는 95개팀이 온다. 개·폐막식, 경연, 거리 퍼레이드, 세계합창총회·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강릉 명소에서 진행된다.

대회에는 2021년 벨기에 플랜더스 대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벨기에 '아마란스 합창단', 라트비아 리가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홍콩 청소년 합창단 '디오션 보이스 스쿨 콰이어' 등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팀들이 대거 참여한다. 해외팀 중 우크라이나의 보그닉 소녀 합창단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보그닉 합창단의 지휘자 올레나 솔로비는 "나의 조국인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포화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울릴 평화를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내한은 조직위원회와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원회가 함께 노력해 성사됐다.보그닉 합창단은 3일 개막식(강릉아레나), 5일 축하콘서트(강릉아트센터), 6일 우정콘서트(경포해변 야외공연장), 13일 폐막식(강릉아레나) 무대에 올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개막식은 참가국 행진을 시작으로 타종 행사, 공식주제가 제창,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소리꾼 고영열, 카운터테너 이동규, 소프라노 박혜상, 가수 거미·규현 등이 특별출연하며 강릉시립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이 연합으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주는 강릉시립교향악단이 맡는다.

허용수 조직위원장(GS에너지 대표이사)은 "이번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2018년 동계올림픽이 남긴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기고, 세계인들과 함께 평화에 대한 모두의 염원을 다시 한 번 한목소리로 노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합창대회의 모든 경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7/03/20230703002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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