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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변화' 를 받아들이는 이전 걸그룹과 요즘 걸그룹의 차이 (상편:2.5세대 걸그룹들의 컨셉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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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RITAE 자유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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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쓴 계기

3년전 정은지가 유튜브 채널에서  컨셉변화에 대한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

이전에는 똑같은 컨셉을 몇번하면 질린다, 자기복제 아니냐 다른 컨셉 하자  막상 다른 컨셉하면 왜 했던 거 안하냐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걸그룹들은 ' 컨셉 변화'에 대한 압박을 심하게 받았던 때가 있었음

특히 에이핑크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던 2.5세대 걸그룹들은 더더욱 그랬음

 

한창 2.5세대 걸그룹들이 한창 활동할 당시 비슷한 컨셉으로 또 컴백했다고 하면 항상 나오는 소리가 똑같은 컨셉으로 또 나오네 질린다. 자기복제 지겹다. 컨셉 변화 없으면 대중들 반응 식어간다. 심지어 뜰려면 컨셉 고수하지말고 벗어야 한다(섹시컨셉해라) 라는 말도 많이 나왔음

 

하지만 걸그룹 3세대 이후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무조건 컨셉 변화해야한다' 라는  압박감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함

 

지금은 소속사도 데뷔때부터 컨셉 딱 정하고 컨셉 바꾸지 말고 우리만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컨셉을 더 발전시키려고 함. 그리고 사람들도 역시 ㅇㅇ그룹은 ㅇㅇ컨셉이지하면서 더 좋아함

 

그래서 왜 이렇게 이전 걸그룹(특히 2.5세대 걸그룹이 활동 할 당시) 와 현재 걸그룹씬에서 컨셉변화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지 내 나름대로의 생각으로 적어봄

 

왜 2.5세대 걸그룹은 컨셉변화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고 민감할 수 밖에 없었는가?

 

1) 당시 아이돌 대홍수를 뚫고 살아야한다는 압박감 및 과도기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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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4일, 에이큐브라는 엔터사가 네이트판에 글을 올리며 곧 걸그룹 데뷔시키려고 하는데 이름을 못 정했다. 네이트판 여러분들이 좋은 이름 지으면

그 이름으로 활동해보겠다며 걸그룹 이름 공모전을

한 적이 있었음 (지금의 에이핑크)

 

이 이름공모전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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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부정적이었다. 왜 부정적인지는 네이트판 네티즌의 반응을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음

 

LAST=>이게 마지막이라는 뜻

Dog and Cow=>개나소나 다 걸그룹

미분적분=> 누가 나왔는지도 모름

피곤/ 걸그룹 그만 배출시켜 지겨워 달샤벳은 또 머고

이 그룹도 또한 그냥 지나간다 등등으로 새로운 걸그룹에 대해 피로감이 심했던 시기였음

 

그럴만한게 2010년, 2011년 이 시기는 3일에 한 번씩

ㅇㅇ기획사에 만든 걸그룹 데뷔한다는 기사가 날 정도로 걸그룹이 엄청 쏟아져나왔거든

마치 걸그룹 대홍수 시기였고, 2010년~2011년 못해도 100개 이상 걸그룹이 데뷔했던 대홍수 시기에서 살아남아서 이름이라도 남긴 그룹은 손에 꼽을 정도로

성공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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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2세대 출발이라고 시작하는 원카소(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 및 이후 투애니원의 성공으로 인해 돈 많이  있는 사람들이 걸그룹 잘 만들면 떼돈번다. 나도 걸그룹 만들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걸그룹을 만들었고 그 결과 하루 지나면 또 걸그룹 데뷔한다는 기사 뜰 정도로 걸그룹이 쏟아져나왔음

 

근데 그 때는 걸그룹 만들어서 돈 벌 생각은 했는데 걸그룹을 어떻게 운영할지 생각을 못하고 만들면 알아서 잘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데뷔부터 시킴

 

그래서 지금 걸그룹들처럼 데뷔하기 전부터  ㅇㅇ 컨셉 고수해서 성공하겠다. ㅇㅇ컨셉에 딱 최적화된 음악을 내놓겠다는 계획이 거의 없었음

그렇기에 데뷔하고 컴백해서 노래 들고오더라도 대중들은 별 특징 없다고 외면함

 

거기에 더해서 아이돌들이 공장찍어내듯이 나옴

나름대로 컨셉 준비하고 데뷔하고 컴백했는데 계속 반응이 없으면 대홍수시대에 살아남지 못하고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수 많은 그룹 중 하나가 되는 상황임

그래서 그 당시는 컨셉은 후순위고  어떻게든 논란 감수하더라도 어그로 끌어서 대중들한테 관심부터 받아

살아남기만 해도 다행이었던 시기였던 거 같음

 

2)팬덤 미약, 대중성이 훨씬 더 중요했던 때 (대중 유행에 따라 컨셉이 흔들림)

 

지금은 해외도 뚫리고 걸그룹씬 규모가 커져서 앨범 판매량도 이전에 비해서 엄청날정도로 팬덤이 탄탄해졌는데 당시에는 앨범 10만장 정도 팔기 힘들어서 대중성이 엄청 중요했음

 

팬덤이 탄탄하면  한 컨셉 끌고 가도 돈이 되지만

당시 대중성이 엄청 중요했던 때는 대중들이 뭘 좋아하냐에 따라 원래 컨셉 버리는 선택하고 그 컨셉 찍먹하는 경우도 있었음

예를 들어 2012년 쯤에 <써니> 영화 대박치고 대중들 사이 복고가 유행할 때 대중입맛을 잘 캐치해서 그 전까지 복고풍의 컨셉을 안하던 티아라가 <러비더비>랑 <롤리폴리> 초대박이 났음

 

또 티아라 노래도 엄청 대박났고, 사람들이 다 복고열풍에 빠졌으니까 우리도 복고해서 컴백해서 떠볼까? 싶어서 컴백 후  2012년 발매한  에이핑크의 <HUSH> 라는 노래임

 

몰라요, 마이마이, 부비부로 정통청순 외길만 고집했던 에이핑크도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복고음악을 한거지 그만큼 당시 걸그룹씬에서 대중의 영향력은

지금보다 훨~~~씬 컸음

 

또  현아의 트러블메이커나  다른 그룹들이 섹시컨셉 노래내서 대중들 확 반응 얻은 이후로 대중들은 섹시컨셉 좋아하네~ 라고 생각해서 뜨기 위해서 더 성공하기 위해서 그런 컨셉이 아닌 그룹도 컨셉 바꿔서 다 섹시컨셉 할 때도 있었음

 

얼마나 섹시컨셉 유행이 심했으면 당시 섹시컨셉 안하는 그룹을 이상하게 바라볼 정도거나 어차피 이 그룹도 반응 없으면 곧 섹시컨셉으로 갈아탄다는 말이 나올 정도  

 그리고 당시에 섹시컨셉으로 나오면 수 많은 걸그룹 사이에서 대중들에게  주목받기 쉬워서 나온 것 있음. 예를 들어 스텔라가 저 <마리오네트> 뮤비 선정적으로 만들어서 노이즈마케팅 전략 안 짰으면 그냥 걸그룹 대홍수시대에서 못 살아남고 이름도 못 남긴 그룹 중 하나가 되었을거고 마리오네트라는 곡도 알려지지 않고 묻혔을거임

 

3)   색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당시 분위기

지금은 티비 채널도 많이 다양하고 OTT 나오고 유튜브 나오는 등 취향이 파편화되고 각자 좋아하는 거 즐기는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가

한 모습을 계속 보여줘도 자기복제라는 이야기 덜 나오고 매력있다 독보적인 아이덴티디, 음악의 자기색깔이 확실해서 좋다며 컨셉변화에 대해 민감하지 않고

그 컨셉을 계속 쭉 이어가길 바람

 

그렇지만 당시에는 사람들이 보고 듣는게 파펀화되어있지는 않아서 뜨고 인기를 더 많이 얻으러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했다고 생각함

 

그래서 자기 음악컨셉이 확실히 있더라도 비슷한 컨셉으로 2번 정도 나오더라도  한 쪽에서는 맨날  똑같은 거 한다. 난 다른 거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다른 거 해달라는 소리도 나왔고

 

또 나가수부터 시작해서 KPOP스타니 슈스케니 그런 경연과 오디션 열풍 때문에 가수는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야한다. 다양한 장르 소화해야 실력있는 진정한 아티스트다하며 걸그룹 뿐만 아니라 다른 가수들도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강했던 거 같음 

 

4) 당시 길게 유지하기 힘든 걸그룹 컨셉트

개인적으로 2000년 후반~초중반  자기 컨셉길만 확실히 걸었던 투애니원, fx 제외한 다른 그룹들은 자기  컨셉으로 쭉 밀고 나가기 힘들었던 거 같음

 

당시 대표컨셉이라고 하면 일단 청순, 엽기(B급 감성),

섹시라고 할 수 있음

당시 청순컨셉은 핑클 SES가 90년대에 이미 보여줬던거 아니냐 지금도 먹히겠냐?

지금처럼 장수걸그룹 개념 없던 상태에서 당시에는 걸그룹 수명 짧고 신인급 걸그룹들이 계속 나오는데 언제까지 뜨기 힘들고 임팩트 덜한 잔잔한 청순할래

 

어차피 연차 쌓이고 멤버들 나이 먹으면 다른 컨셉으로 바꿔야한다 그러니까 청순컨셉 버리고 임팩트 있고 연차 있어도 할 수 있는 다른 컨셉인 섹시컨셉해야한다. 청순 계속하다보면 나중에 컨셉 변화하기 힘들다는 판단으로  인해서  대부분 데뷔할 때 청순컨셉으로 데뷔했던 그룹들이 다 섹시컨셉으로 갔음 (ex.달샤벳,헬로비너스,걸스데이,시크릿 등등)

 

두 번째가 크레용팝, 오렌지카랴멜과 같은 B급 컨셉인데 B급 병맛감성이 처음에는 인상깊으니까 잘 먹히는데 B급 노래로 계속 관심받으려면 사람들이 예측못하고 이전보다 더 병맛감성 노래를 들고와야 관심을 받음 그래서 병맛감성 한 두번으로는 관심받기는 좋은데 그 컨셉 유지하면서 계속 사랑받기에는 힘들어서

다른 컨셉으로 가야한다.

그런면에서 병맛 컨셉 쭉 밀고 가면서도 꽤 인기 있었던 오렌지카라멜이 대단했다고 생각을 함

 

마지막으로는 섹시컨셉인데 걸그룹 대홍수 시기에 대중들에게 노이즈마케팅을 하고  이슈 끌기 위해서

섹시컨셉해야한다는 필요성+  연차 쌓여도 할 수 있다 는 강점 덕에 섹시컨셉으로 쭉 가는 게 무난해서

대부분 걸그룹은 섹시컨셉으로 나오고 유지하거나, 중간에 섹시컨셉으로 바꾼거지 

 

그렇지만 섹시컨셉  열풍 때는 걸그룹 대부분이  섹시컨셉 하고 똑같은  섹시컨셉이라도  음악성으로 차별화해 승부보기보다는 노래는 둘째치고 얼마나 더 섹시하게 옷을 입히고 안무 만들어서 어그로 끌까? 에 초점에 맞춘게 대다수였음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노래를 하는 가수의 관점에서 음악성은 뒤로 한채 다른 요소를 우선적으로 하는 섹시컨셉은 가수의 컨셉으로 인정하지는 않는 편

그래서 지금 그룹들처럼 한창 활동할 당시 확실한 컨셉을 가지고 밀고 나가는 2.5세대 그룹들이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하는 편

 

결론: 2.5세대 걸그룹이 이룬 업적 및 그에 대한 존중

나는  과도기에서 데뷔한 2.5세대 걸그룹들 중에 확실한 컨셉 가지고 일관되게 했던 그룹이 거의 없다고 보고 이 때 그룹들은  활동하면서 계속 컨셉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생각을 함

 

또한 이 때 선배그룹(2.5세대 그룹)들이 컨셉에 대한 시행착오 및 다양한 시도를 통해 노하우를 쌓아줘 기틀을 다진 덕에  이후 데뷔해서 현재 활동하는 동생 그룹들이 데뷔 때부터 확실한 그룹만의 컨셉을 가지고 활동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2.5세대 걸그룹들이 다른 세대 그룹과 비교하면 대중성도 떨어지고, 팬덤도 약하고 큰 임팩트를 준 성과는 남기지 못했다는 평 때문에 내려치기 많이 당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후 걸그룹씬의 더 큰 발전을 위한초석을 다졌다는 것 만으로도 내려치기보다는 존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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