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걸그룹 노래 알고리즘 걸려서 들었던 것 중 사람들이 잘 모를만한 괜찮은 곡 소개하는 컨텐츠
1. 지수(블랙핑크)-All Eyes on Me
지수 솔로 앨범 타이틀 <꽃>은 동양 가락(?)이 강했다면 수록곡인 이 곡은 꽃처럼 동양 가락+ EDM+기존 블랙핑크에서 보여준 짙은 감성이 합쳐진 동서양의 만남이랄까?
사실 곡이 막 좋다기보다는 위와 같은 이색적인 결합 시도가 신박하기도 하고 결과물도 세련되게 나와서
리스트에 오름
2. 에버글로우 - HUSH
2019년 싱글 2집으로 나온 노래
보통 곡에 EDM사운드를 섞으면 신나고 정신없고 난잡한 노래가 될건데 여기에 팝을 잘 버무려 편안하게 보컬에 집중하며 듣기 좋은 몽환적인 차분한 미디엄 템포의 노래가 됨
오히려 노래 중간중간 보이는 EDM 요소 덕에 꽤 잔잔한노래이지만 역으로 잔잔하고 지루한 부분 거의 없고 임팩트도 더해주고 은근히 신나는 매력이 있음
3. 헬로비너스- 로맨틱러브
지금은 배우로 활동하는 권나라가 있었던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2013년(10년전) 노래임
(그때는 권나라보다 유아라가 이뻐서 유아라가 더 인기가 많았던 기억이)
이후에 소속사 이슈로 2명탈퇴하고 개편하면서 위글위글같은 섹시컨셉으로 가서 방향성 잃기 전까지는 이런 노래같이 옛날 1세대 청순 느낌 나고 아련하고 서정적이면서도 호소력까지 있었던 헬로비너스 노래들이 좋았음
4. 우주소녀- 불꽃놀이
요즘들어 갑자기 날이 더워진 초여름에 듣기 좋은 노래 같아서 고름
2020년 미니 8집 <네버랜드>에 수록된 수록곡으로
시원한 트로피컬 하우스에 청량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비트를 잘 쪼개서 우주소녀식 몽환느낌 내고 일렉트로닉 잘 가미해서 불꽃놀이마냥 하이라이트에 터지는 느낌이 좋음
생각해보니 <네버랜드> 앨범에는 우주소녀 대표수록곡 팬터마임도 있고 타이틀 버터플라이도 좋았고 불꽃놀이도 잘 뽑혔고 앨범퀄이 상당히 좋은듯
5. 트리플에스 - TOUCH
'2023년에 나온 1998~ 1999년도식 청순노래'
요즘 걸그룹이 연상되는게 아니라 걸그룹계의 청순 조상(?)님인 SES, 밀크의 노래같은 트리플에스의 터치
옷도 이전의 걸그룹처럼 깔끔한 흰색차림에 90년대 후반사운드를 진짜 잘 구현했는데 2023년식으로 좀 더 세련되게 사운드를 빚은 느낌?
SES 핑클 밀크를 접한 아재세대가 아니고 영상으로 접해본 나같은 사람들이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노래
그리고 신선하기도 신선한데 무엇보다 잡다한 장치들이 사운드에 안 들어가니까 담백하고 무해하게 있는 그대로 목소리 감상하며 편안하게 듣기 너무 좋음
또 요즘에는 처음에 와닿지 않아 여려번 들어보고 계속 귀에 익게 노력한 이후에 노래가 좋아보이고, 많은 걸 담아내고 화려하게 보이게끔 이거저것 장치 넣고 복잡하고 난해한 걸그룹 음악들이 많다고 느낌
그 사이에서 처음부터 와닿고 노력안해도 되고 처음부터 느낌오고 듣기편안한 담백한 이런 노래가 나오니 반갑고 많은 사람들이 걸그룹에 유입되려면 단순하지만 좋은 이런 음악들이 좀 나와줘야 한다고 봄
Simple is best 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노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