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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권선징악 결말, 중국판 솔로몬 연극 '회란기' 지방 간다

뉴데일리

극공작소 마방진의 연극 '회란기'가 오는 5월부터 지방 관객과 만난다.

'회란기'는 지난 2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약 1개월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5월 12~13일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를 시작으로 하남문화예술회관(20일), 울산문화예술회관(27~28일), 서울 금나래아트홀(6월 2~3일)에서 공연을 이어나간다.

'화란기'는 '조씨고아–복수의 씨앗', '낙타상자'에 이어 고선웅 연출이 직접 각색하고 선보인 세 번째 중국 고전이다.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명성을 구가하던 이잠부가 쓴 잡극으로, 원제는 '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이다.

서양의 '솔로몬의 재판'과 유사한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다투는 두 여인'의 이야기로 판관 포청천(포대제)이 석회로 원을 그려 누구의 아이인지 가려내는 작품이다. 700년 전 이야기지만 현재에도 유효한 '권선징악'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포대제' 역할에 박상원을 캐스팅해 기대감을 높였고, 고선웅 연출과 마방진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훌륭한 시너지를 이끌어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안 볼 이유가 없는 연극",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삶의 의미와 인간이 지켜야 할 덕목을 생각하게 만든다", "지루할 틈이 없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고선웅 연출은 "변함없는 열정으로 무대를 무탈하게 지켜준 배우와 스태프들, 큰 성원을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하다. 법륜 스님 말씀처럼 칭찬에 들뜨지 않고 비난에 걸림이 없이 '회란기'의 노정에서 내 몫을 잘 찾아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03/20230403000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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