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문화재단과 장우성 연출·이선영 작곡가·박소영 연출가가 함께하는 목소리프로젝트의 새로운 공연이 4년 만에 찾아온다.
목소리 프로젝트의 세 번째 음악극 '百人堂 태영'(이하 '백인당 태영')이 5월 19일부터 6월 18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된다.
목소리 프로젝트는 전태일 열사의 일생을 다룬 1탄 '태일'(2018)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실존 인물의 목소리'를, 2탄 '섬: 1933~2019'(2019)에서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희생적 삶과 2019년 발달장애아동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우리가 간직해야 할 동시대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3탄 '백인당 태영'에서는 40여 년의 세월을 바쳐 가족법 개정을 이끌어낸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 박사의 삶을 통해 '우리가 이어 나가야 할 정의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작품에는 차별과 편견을 인식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던 한 여인과 그 목소리에 힘을 실어 준 주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오랜 관습으로 굳어진 불평등한 사회적 시스템에 대해 불합리함을 느낀 태영이 변화의 의지를 인식하며 행동하는 과정을 서술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두 명의 배우가 각각 '태영'의 목소리와 태영의 삶을 이야기할 목소리인 '서술자'로 나눠 무대에 오른다. 이봉련·백은혜는 7살 꼬마부터 80대의 이태영 변호사에 이르기까지의 태영을 연기하고, '서술자'는 이현진과 이예지가 맡는다.
'백인당 태영'은 4월 중 예매처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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