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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팀을 응원할 때 필요한 자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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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 자유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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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리버풀 꼬라지보니 이전 시즌 리버풀과 달리 매우 힘들어질 거 같다

그냥 유로파 진출 노리는 팀이라고 생각하면서 응원하는게 속 편하다


그리고 이런 시즌에도 끝까지 응원하려면 약팀팬의 마음가짐을 가져야한다.


첫번째로  경기전, 경기중에 우리 팀이 이긴다고 생각하지마라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못 이기겠구나라는 패배주의 마인드를 가지고 선수들을 불신하고 쌍욕을 박아라

어차피 선수들만 패배주의에 물들지 않으면 된다.


그래도 팬이면 선수들을 믿고 응원해줘야하는 겨 아니냐? 라고 하겠지만 그건 맨시티 아스날 같은 강팀팬들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팬들에게 무기력하고 패배의식을 가지게 만들게 하는 못하는 선수들이 문제지

승리하지 못하고  눈썩는 경기 끝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하고 돈 많이 받는 프로 선수들이 미안해 하는게 맞다.

지들이 이기고 다니면 팬들이 패배주의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겠나 알아서 경기 기대하면서 본다.


강팀팬 마인드로 오늘은 그래도 이기겠지, 오늘은 사람같이 하겠지 이렇게 희망회로를 돌리면서 경기 보면

고통받는 건 자기 자신이다.

애초에 내가 응원하는 팀은 못 이긴다는 쓰레기팀이라고 생각해야 졌을 때 타격이 덜하다.

맞다 우리팀은 개못하는 팀이었지 오늘도 졌네

이렇게 생각해야 승리를 못해도 무덤덤해진다


두 번째, 승리가 확정된 그 순간은 온갖 설레발을 다 떨어야 한다.

약팀은 언제 이길 지 모른다.

내가 응원하는 대구는 몇 달간 못 이기고 있다

승소수자인 약팀은 이기는 것 자체가 귀하므로

팬질을 계속하려면 강팀이 이겼을 때 몇 배 이상으로

호들갑 떨어줘야 한다


한화를 예시로 들어보면

대략 2할 6푼 치는 정은원이

몇 경기 겁나 못쳐도 한 경기 잘치면 kbo 골든글러브는 정은원 줘야지

아니면 맨날 점수 주는 김범수가 한 경기 잘하면

와 역시 150km도 찍히는 강속구 투수 이거 좀 더 다듬으면 메이저리그 진출도 가능하다 이런식으로 내가 생각해도 과하고 웃음벨로 박제당할 거까지 걱정할 정도로 설레발 떨어줘야 한다.


어차피 못하는 팀은 못하는 그 자체로 조롱을 받는다

타팀팬 신경쓸 필요 없다.

이기는 거 그자체를 최대한 즐겨야지 몇 번 이기지도 못하는 팀에서 이기는 걸 눈치본다고 즐기지 못하면 

약팀 응원하기 더 힘들어지고 고통스럽다.


물론, 경기 끝나고 몇 시간 동안 설레발 최대한 떨어주는 거지 

시간 지나면 바로  내가 응원하는 우리팀은 못 이기는 쓰레기팀이라고 마인드셋을 다시 맞춰야한다.


세 번째 무조건 남탓을 해라

내가 응원하는 팀이 계속 못 이기고 그러면 이 사람이 안티인가, 타팀팬들이 봐도 불쌍하고 유쾌하다 싶을 정도로 욕을 하고 불만을 토로하고 그래야 한다


대충 이번 시즌 리버풀 스쿼드를 제목으로 쓰고

글 내용에는 쓰레기 더미가 나뒹구는 짤로 자학개그를 하거나

얘는 맨날 부상으로 못 나오고 나와도 못 하는데 주급 쳐 받는 프로선수 하지 말고 리버풀 공장 인근에서 돈을 버는 게 리버풀 지역주민들에게 더 유익하다. 라는 글을 거리낌 없이 쓸만큼 안티에 가까운 팬이 되어야 한다.


대신 이기고 잘한다면 월드 클래스급으로 칭찬해주면 되는거다.

못할 때는 채찍을 강하게 휘두르고 잘할 때는 당근을 많이 주면 된다.


네 번째 미신을 믿어라

내가 응원하는 팀이 특정 기간 동안 못 이기면 약팀팬 마인드 세팅 안해도 자연스럽게 이번에도 지겠지, 오늘 골 자체는 넣을 수 있으려나, 지면 어차피 맨날 지는건데라는 마인드가 탑재될 수 밖에 없음

무승의 고리를 끊지 않는 이상 그냥 내가 응원하는 팀 자체를 불신하게 된다.


결국 어떻게든 응원팀 경기를  계속 보려면 미신을 믿는게 현명하다

몇몇 한화팬들처럼 부처탈을 쓰던 6월달 이후 계속 승리의 맛을 못 보는 대구팬들이 승리 기념 부적짤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어디로든 기댈 곳이 필요하다.


그런식으로 한 번만 이기고 나면 인디언식 기우제 마냥

이게 효혐이 있다고 생각하고 못 이길 거 같은 경기도

미신이 통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그냥 경기를 끊는 것도 방법이 될수도 있다

스포츠 응원하는 것은 취미고 취미생활은 즐기려고 스트레스 풀려고 그러는데 응원하다가 스트레스만 축척되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수도 있다.

나는 그건 건강하지 못한 취미생활이라고 본다.


그래서 대부분 경기 못 이기는데 나는  마인드셋 잘해서 스트레스 덜 받을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없으면

과감하게 한 동안 관심을 안 가지는게 맞다.


계속 질 때는 티비로 경기 전혀 안 보고 직관 안가고 야구 거리두고 좀 이기면 티비로 경기보고 직관가서 매진시키는 롯데 아재들처럼 해야함


오늘은 무조건 이기겠지

무조건 이길 때까지 경기본다.

내가 경기를 안 볼 때 이기면 억울할 거 깉다라는 마인드로 희망회로 +오기가 더해지면 스트레스는 자기만 받음


애초에 처음부터 질 걱정 없는 맨시티 같은 강팀 빨아주면  좋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이 처음에 강팀이었다가 쇠락기를 걸으면서 약팀이 될수도 있는 것이고


내가 태어나보니 대전사람이라 한화를 응원한다 부산사람이라서 부모 따라 롯데를 응원한다 등 나는 강팀팬을 하고 싶은데 약팀팬이 될 수 밖에 없는 사람도 있을 것임


그리고 어느정도 그 팀에 애정이 있으면 아무리 못하더라도 해체당하지 않는 이상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강팀으로 팀 세탁 자체가 힘든 게 현실이지


그래서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보강 바로 때려박을 정도로 치트키 쓰는 슈가대디 구단주 보유하고 있어 강팀으로 계속 군림할 수 있다

아니면 리그에서 계속 독주할 정도로 적수가 없다


그런 팀 팬 아닌 이상 자기 응원하는 팀이 흔들릴 때 약팀팬 마인드는 탑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팬질 건강하게 힘들때도 스트레스 덜 받고 오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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