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코다이 홍준표...도코다이여서 당했다...그런데, 다시 또 도코다이?

홍준표의원은 내가 지난 선거에 찍었던 분이다.

평소에 소신이 뚜렷하여, 열성팬 급의 동지가 한둘 있을 뿐, 흔한 패거리는 없다.

그래서, 자인타인...도코다이란 수식어가 붙은 요즘 보기드문 정치스타일의 거물이다.

그런데

이번 국힘의 대통령후보 선거결과는 사실 아이러니한 면이 있다.

언뜻 처음 계산으로는 민심은 윤후보가 앞선 상태에서 홍의원은 당심에서 

유리할 듯 보였는데...

윤후보가 당심을 차근차근 먹어치우면서, 홍후보의 민심먹기를 눌러버린 것이다..

도코다이가 소신을 지키는데는 유용하지만..

집단의 리더로 나서려는 사람의 스타일로는 유용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어버린거다...

문제는 후보 선정이후부터이다.

홍의원이 놓쳐버린 이 기회를 당심을 홍의원 중심으로 가져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하지 않고

<그 놈의> 도코다이 기질을 발휘하면서...잘못하면 여당의 X맨 소리 들을 행동을

다시 하고 있다...

지금 국민의 염원은 정권교체에 있다...좌파정권의 심판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 시국에..개인적인 섭섭함...정치 풋내기에게 내 밥그릇을 빼앗긴 것 같은 상실감에 ..

지금의 절치부심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그 빌어먹을 도코다이 기질을 성질껏 발휘하느라고

날려버리고 있다면....

이건 내가 바라는 홍의원의 모습이 아니다...

청년들의 관심을 키워나가는 한편, 당내에서의 입지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감정으로 인해 눈감아 버린다면...다음 대선은 고사하고...정계은퇴 할 때도 도코다이라는 씁쓸한

퇴장이 되지 않을까...괜한 걱정이다..

이 글을 보실지 모르지만...정치밥 그리 오래 먹었으니..거기에 맞게...성질 죽이시고...

당했지만 두고봐라...하면서 당심을 향한 행보도 같이 해 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