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 김수환, 선종하다
2009년 2월 16일은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인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날이다.
1922년 6월 3일 대구에서 독실한 카톨릭 집안의 막내로 출생했다. 세례명은 스테파노. 조부 김보현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로마 카톨릭 신자였으며 집안 모두가 독실한 가톨릭이었다.
1951년까지 가톨릭대 신학부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같은 해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51년부터 1956년까지 대구대교구 안동본당 교구장 비서, 김천본당 주임[성의중고 교장 겸임]을 맡았다. 1956년부터 1963년까지 독일 뮌스터 대학 및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1968년 제12대 서울 대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대주교가 되었다.
이 때 취임사에서 "교회의 높은 담을 헐고 사회 속에 교회를 심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교회 쇄신과 현실참여 원칙에 따라 가난하고 봉사하는 교회, 한국의 역사 현실에 동참하는 교회상을 제시하였다.
이 같은 못브은 젊은 지식인과 노동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었고, 이후 시국 관련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모든 신자들에게 광주시민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6.10 국민운동 당시에는 명동성당에 진입한 시위대를 강제연행하는 경찰에 단호하게 맞섰다.
김수환 추기경은 그래서 단순히 종교지도자를 넘어서 온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이 되었다.
1969년에는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되었다. 김수환 추기경의 묘소는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