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상식 > 040 폰허브로 야동 보면서 전기도 만들 수 있다?

인간에게 성은 본질적인 부분이다. 번식과 쾌락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인류역사에서 성은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동영상이 없던 시기에는 사진으로, 사진이 없던 시기에는 그림으로 누군가는 꼭 '외설물'을 만들어냈다. 그러니까 자신이 살면서 야동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고 말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포르노는 온라인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면서 실시간으로 야동을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온라인 포르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폰허브다. 

2007년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로 '딸플릭스'혹은 '야동계의 유투브'라는 별명에 걸맞게 방대한 영상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곳이다(물론 우리나라에서 이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은 허용되어 있지 않다.). 

2016년 폰허브가 스트리밍한 영상의 용량은 자그마치 31억 GB,사람들이 1년 동안 본 영상만 해도 919억 개라고 하니 이 별명을 얻을 자격이 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포르노 사이트 주제에 야동만 주야장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의휴 회사와 협업하기도 하고 각종 캠페인을 진행한다.

HBA,무스너클,이지서플라이,SSENSE 등 패션 분야에서 유명한 회사들과 협업해 자사의 로고가 새겨진 의류를 만들기도 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유방암 켐페인이나 지구 살리기와 같이, 포느로 사이트가 주최했다기에는 이상한 켐피인도 한다. 

소비자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야 야동도 많이 보기 때문인지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한다. 진짜 별걸 다하는데?

책을 쓰며 자료를 조사하던 중에 한 가지 웃긴 물건을 발견해냈다. 바로 남자들의 '해피 타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웽크밴드다.

당신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팔을 위아래로 움직일 때 이 밴드를 차고 USB에 연결하면 팔의 움직을 전기로 바꿀 수 있다. 

해피 타임에서 무언가를 생산해낸다는 황당한 생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아쉽게도 판매되지는 않고 베타테스트 중이다. 

이 제품은 아무 쓸모도 없는 무익한 당신의 행동을 유의미한 행동으로 바꿔주는 아주 고마운 기계다. 

해피 타임에 '즐거움'뿐만 아니라 '전기'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