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휴가다녀온지 얼마 안되서 같이 사는 타부대 하사가 휴가에 갔다가 돌아왔었음 근데 평소 말이 좀 많았던 그 하사는 여느때와 다르게 말이 없는 거임 표정도 안 좋고.. 그냥 왜 저러지? 정도만 생각했지 심각성을 몰랐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이라 새벽에 근무를 나가도 그다지 춥지 않고 견딜만 했고 새벽2시~4시 근무를 나가려고 일어나서 준비 중이였음 그제서야 당직이 그 하사라는 걸 알았고 진지여건상 간부 1명이랑 병사 한명이 당직을 서는데 병사는 안 보이고 그 하사만 있었음 총기를 받고 형식적으로 근무투입을 하고 근무교대를 하러갔음 나는 상급자라서 잠을 잤고 후임은 보초를 섰음 대충 눈떠보니 시간이 흘러 다음 근무자가 올 시간이였음 다음 근무자가 오고 교대를 했음 아무 생각없이 막상로 걸어가는데 막상 도착하기 50m쯤에 자동차끼리 시속 100km로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거임
그건 총소리였고 순간 잠이 확 깨면서 후임하고 나는 얼굴만 쳐다보고 어쩔 줄 몰라했음 근데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내가 후임 팔을 잡고 일단 가보자고 했음
막사입구에 도착하자 우리부대 중사가 날 쳐다보지도 않고 들어오지마 라고 했고 당황해서 어딘가로 전화를 하고 있었음
나는 그 하사가 안보이기에 상황실을 살짝봤는데 하사는 바닥에 누워있었고 상황실 천장이 뻥 뚫려 있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하사는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k1소총을 입에 물고 총을 쐈던 거임 뒤통수는 다터져나갔고 천장에 뒷통수 뼈조각들이 튀어있었다고...
다음날 국방부며 과수대?며 각종 수사기관에서 나왔음
그장면을 정확히 본 우리부대 중사는 충격에 더이상 진지 생활을 못하고 본부에서 생활하다가 전역했고 나는 전역 후 후임들에게 그 진지에서 하사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을 들었음
군대를 가기전 자살하는 사람이 있겠어? 했지만 군대에 가서 두명이나 자살한 걸 봤음
(한명은 군화줄로 목메달았는데 살았음 )
군대란 참...
와 끔찍하다... 돌아가신 분껜 삼가고인의 명복을...
난 아직 미필인데 두 번 봄
그래서 신검을 받음
골라내야죠^^
난 아직 미필인데 두 번 봄
헐
그래서 신검을 받음
골라내야죠^^
현실은 징집률 90퍼ㅋㅋㅋㅋ
우리때는 방위로 60%
와 끔찍하다... 돌아가신 분껜 삼가고인의 명복을...
무섭다ㅠㅠ
....... 안타까운 사연이네...
그 중사님 괜찮으실까 걱정도 많이되네.
전역 후에 이쁜여자랑 결혼해서 잘사심ㅋㅋ
다행.... 굿이네요
아..부모님 심정 찢어질듯 모병제가 필요한 이유다
몇년도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