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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계사> January 23 일본군 199명이 핫코다 산에서 동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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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일본군 199명이 핫코다 산에서 동사하다

 

20세기 초 영일동맹을 등에 업은 일본은 만주와 조선의 이권을 위해 러시아와 전쟁이 불가피 하다고 판단했다. 

 

대 러시아 작전 중 하나로 훗카이도를 거쳐 혼슈 북부로 침공해오는 러시아군의 남하에 대한 방어작전이었다.

 

이 중에 철도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대체 보급 루트를 확보하려 했고 내륙의 핫코다 산을 관통하는 루트를 개척하려 했다. 

 

이에 육군 8사단 5연에 2대대에게 동계 산악행군을 겸한 보급로 탐사 명령이 내렸다. 인근 대대의 일부 인원을 포함한 210명의 병력이 투입됐다. 

 

탐사대는 1902년 1월 23일 아침 7시경 부대를 출발해 순조롭게 행군했다. 하지만 산중턱 가까이까지 오른 오후부터 기상이 급격히 악화됐다. 폭설과 맹추위가 덮친 것이다.

 

지휘관은 망설였다. 내려가자니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 아까웠고 계속 오르자니 날씨가 걱정이었다. 논의 끝에 '강행'하기로 했으나 어두워질수록 날은 더 추워졌고 눈도 더 쏟아졌다.

 

지휘관은 쌓인 눈 때문에 썰매를 포기하고 병사들에게 짐을 마텩 체력을 급격히 고갈시켰다. 

 

게다가 비상식량마저 얼어서 먹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지휘관들은 병사들에게 수면 과 휴식을 줄 생각을 하지 않고 야간행군을 강행했다. 

 

돌이킬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야 지취관들은 회군을 명했으나 나침반조차 얼어붙고 쌓인 눈 때문에 길을 잃고 말았다. 

 

추위와 굶주림 속에 폭설 속에서 죽음의 행군이 계속 되었다. 결국 199명이 동사하고 그나마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생환자도 다수가 사지를 절단해야 하는 중상을 입었다.

 

-윗 대가리 잘 못 만나면 골 때림 상명하복이라 반박 할 수 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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