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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계사> January 18 비운의 탐험가 스콧, 남극 도달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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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비운의 탐험가 스콧, 남극 도달은 했지만...

 

영국 해군 장교 로버트 스콧은 1912년 1월 18일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남극점에 도달했다.

 

그는 이미 남위 82도 17분까지 도달해 당시 가장 남쪽까지 당도한 기록을 보유하는 등 남극탐험을 지휘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한 달 남짓 앞서 당도한 노르웨이의 아문센에게 첫 남극 정복의 기록을 빼앗긴 뒤였다. 불운은 그치지 않았다. 악천후에 식량부족 등으로 귀로에 4명의 동행자와 함께 전원 사망하고 말았다.

 

그의 실패는 예정돼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준비에 철저하지 못했고 자존심이 강해 타인의 조언에 귀를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다른 사람이 실패한 방법을 그대로 사용했다. 대표적으로 아문센이 추위에 강한 개를 이용한 데 비해 그는 조랑말을 이용했다. 식량이 부족했지만 동물애호가인 그는 죽은 말을 먹지 않았으며 바다표범 등을 사냥하지도 않았다.

 

체면이 주용한 그는 이누이트 족이 입는 가죽옷이 저질스럽다며 모직옷을 입었다. 특히 그는 먼저 남극에 도달한 아문센이 곳곳에 남겨 놓은 의복과 식량을 손도 대지 않았다. 

 

경쟁자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살았다는 것을 치욕으로 여긴 탓이다. 

 

또한 극한의 날씨에 오로지 남극 정복에만 몰두해야 함에도 그는 토양과 펭귄의 생태계 조사를 같이 했고 식량창고와 탐사루트에 깃발도 꽂지 않았다. 결국 길을 잃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그와 일행이 베이스캠프 불과 18km남겨 둔 곳에서 죽은 이유다. 같은 해 11월 수색팀에게 일기 등과 유해로 발견된 그들은 끝까지 영국 신사다운 최후를 마쳤다며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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