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테러가 발생하다
2015년 1월7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o> 사무실에 복면을 한 2명의 이슬람 극단 주의자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총기를 난사했고 편집장인 스테판 샤르보니에르와 직원 9명, 그리고 건물 밖에 있던 경찰관 2명 등 총 1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범인들은 건물에 들어와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50발 이상의 총격을 가했다. 또 "예언자 무함마드의 복수를 했다."고 소리치고 다녔다.
테러를 당한 이 주간지는 2006년부터 무함마드 만평 등을 게재하면서 이슬람권의 감정을 사왔다. 결국 이테러는 무함마드 만평에 대한 보복 테러로 분석됐다. 용의자들은 총격 후 도주를 했으나 그 중 1명이 도주 차량에 놓고 간 긴분증을 토대로 프랑스 경찰은 범인들의 신원을 밝히고 공개 수배했다.
이후 자수한 마라드를 제외한 2명의 테러범들은 범행 이틀 후 파리 근교 다마르탱앙고엘에서 여성을 인질로 잡고 경찰 특공대와 대치하다 사살됐다. 프랑스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상황종료를 선언했다. 한편 예맨에 본부를 둔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가 테러 발생 1주일 후인 1월 14일 동영상을 공개해 자신들이 테러 배후임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 테러 이후 '나는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슬로건 과 표현의 자유와 종교를 모욕하는 자유까지는 허용할 수 없다는 뜻을 담은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Je ne suis pas Charlie].' 사이의 논쟁이 치열히 전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