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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전세쫒겨나 졸지에 당진에 전세를 얻어서 서울로 출퇴근하게된 대깨문 김씨, 그는 오늘도 새벽다섯시에 눈을 뜨자마자 밥도못먹고,씻지도 못하고 새가빠지게 뛰어가 버스에 올라탄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대깨문 김씨의 짝퉁 이어팟에선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흘러나오고있다. 대깨문 김씨의 하루는 문재앙의 전세구르기 발동후 2년째 이렇게 시작되고있다. 한겨울 중학생인 딸둘과 부인을 데리고 당진으로 급하게 이사를 와야했지만 김씨는 이제곧 집값폭락으로 서울에 내집마련 기회가 올것이라고 기대에 부풀어 틀리앙에 매일 글을 올렸지만 현실은 어림없었다
서울서 전세쫒겨나 당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고있는 대깨문 김씨는 오대리를 볼때마다 기부니가 불편하다. 박근혜 정권당시 결혼하면서 용산에 아파트를 무리해서 구입한 오대리는 지금 대출금도 다 갚아가는 상황이다. 얼마전엔 수입차를 출고받아 시간만 나면 주차장에서 차를 둘러보고있다. "괴씸한놈!" 오대리는 괴씸한 놈이다. 오늘도 오대리는 하소연을한다. 집값이 오르면 뭐하냐고 월급은 안오르는데 애를 하나이상 낳지를 못하겠다고 배부른 소리를 하고있다. "괴씸한놈!" 오대리는 건방지고,괴씸한 놈이다. 대깨문 김씨는 담배를 들고 주차장에 내려간다.
서울서 전세쫒겨나 당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고있는 대깨문 김씨의 퇴근길은 너무나도 길었다. 버스를탄 대깨문 김씨는 짝퉁 이어팟을 귀에꼽고 서울의 밤풍경을 감상하며 잠에든다. 얼마나 갔을까 대깨문 김씨의 출퇴근 친구 짝퉁 이어팟의 배터리가 더이상 버티질 못하고 꺼졌다. 창문밖에 보이는건 별빛뿐이다. 서울의 불빛들과 하늘의 별빛이 대깨문 김씨에겐 똑같은 존재들일 뿐이다. 저 넓은 하늘에 온천지로 깔려있지만. 대깨문 김씨가 가질수있는건 하나도 없었다. 대깨문 김씨는 설움이 복받쳐올라와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서울서 전세쫒겨나 당진에서 전세얻은 대깨문 김씨의 부인은 이니끌로에서 일하고있다. 대깨문 김씨의 월급으론 먹고살기도 막막한 현실이였다. 아무리 재앙의시대지만 이런 일자리라도 있음에 이렇게 대깨문 김씨네는 살아갈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기회조차 재앙의 시대에선 허락되지않았다. 대깨문 김씨의 부인은 해고통지를 받은것이다. 모진 반일불매도 겨우 버텨가던 이니끌로 매장이 드디어 문을 닫게된것이다. 김씨의 부인은 막막함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신세한탄을 하고있다. 속이 답답한 대깨문 김씨는 틀니앙에 접속해 일본불매가 성공했다고 자축한다.
서울서 전세쫒겨나 당진에서 전세얻은 대깨문 김씨의 차녀가 피자집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했다. 요즘같은 알바재앙의 시대에 고등학생이 알바일자리를 구한것이 대깨문 김씨는 대견하기만하다. 어느날 차녀가 어두운 표정으로 대깨문 김씨에게 핸드폰 문자를 보여준다. 바코드머리의 피자가게 박사장이 차녀에게 보낸 문자였다. 반죽을 알려주겠다며 반죽을 여성의 흉부모양으로 만들어놓고 사진을 찍어 보낸것이다. 대깨문 김씨는 피자가게 박사장에게 전화를걸어 욕을했지만 분이 풀리지않았다. 틀니앙에 접속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고 잠이든다.
서울서 전세쫒겨나 당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고있는 대깨문 김씨는 틈만나면 주위에 육상선수인 큰딸자랑을한다. 김씨는 항상 라면만먹고 바르셀로나에서 금메달을딴 황영조를 예를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노오력만하면 이룰수있다는 이야기로 딸에게 희망을 주었다. 그런 딸이 오늘은 집에와서 울고만있다. 이번 대회선발에서 제외된 것이다. 학교 이사장의 손녀가 뽑혀가게 되었다고... 분노한 대깨문 김씨는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학교측의 횡포에 대한 항의하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틀니앙에 접속해 조국과 정경심이 무죄라는 글을올리며 오늘하루를 마무리한다.
서울서 전세쫒겨나 당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고있는 대깨문 김씨는 오늘아침도 밥도못먹고 반지의재앙 프로도 조차 울고갈 출근원정을 마치고 출근했지만. 아침부터 오대리의 대화를 듣게되었기에 기부니가 불편해졌다. 그놈은 입사할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놈이였다. 오늘은 특히 더했다. 집값이 너무올라 종부세 대상이 될꺼같다고 하소연을한다. 집값이 올랐지 수입이 오른것도 아닌데 왜 세금을 더내야하냐고 집값올린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큰소리로 비판했다. "괴씸한놈!" 박대리는 괴씸한 놈이다. 대깨문 김씨는 조용히 담배를 들고 주차장에 내려간다.
서울서 전세쫒겨나 당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고있는 대깨문 김씨. 하지만 오늘은 운이 좋았다. 김씨가 저녁대신 먹던 삼각김밥이 1+1 행사를 하고있었다. 간만에 삼각김밥으로 배를채운 대깨문 김씨는 한강대교로 향했다. 수많은 어나더 대깨문 김씨들이 날개짓한 자리에서 대깨문 김씨는 십년전을 떠올린다. 치킨을 사들고 집에가면 딸들이 밝게 웃으며 뛰쳐나오던 기억이다. 이대로 갈순 없었다. 다시 평범한 퇴근길이였지만 대깨문 김씨의 표정도 밝고 발걸음도 가벼웠다. 손에걸린 비닐봉투엔 번개탄이 들어있었다. 4년간 오르지 않은건 번개탄값 뿐이였다.
ㅡ번외편. 오대리는 최근 자신의 차가 지속적으로 테러당하고 있기에 온신경이 주차장으로 가있어서 일을 제대로 할수가 없었다. 범인은 블박과 cctv 사각지대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흉악한 놈이였다. 엊그제 가족동반 번개탄으로 화생방 해버린 김부장의 장례식장에 다녀온 오대리는 자기전에 블랙박스를 모니터링한다. 화면속에선 김부장이 힘없는 표정으로 주차장으로 걸어나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 오대리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다가 갑자기 욕설을 시작한다. 모니터 속에선 김부장이 날붙이를 들고 오대리의 차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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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지가 맷돌에 갈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