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9년
새천년이 다가오면서 각종 음모론이 쏟아졌고
이걸 진지하게 믿는 사람들이 무쟈게 쏟아지던 해였다.
방송3사에서 9시 뉴스에 멸망설을 보도함 ㅋㅋㅋㅋㅋㅋ
주요한거 간추리자면
노스트라다무스관련 - 수성 금성 지구 화성등이 일렬로 한줄로 서는데 뭐 재앙이 닥친다햇음 아포피스라는 거대한 운석인가가 지구덮친다나 그랫고..
이건 여름방학할때쯤 유행하던건데 ㅋㅋ 앙골모아따위 없었음
Y2K사태 - 컴터가 00-00-00으로 날짜세는데
1900년과 2000년 구분못해서 핵자동발사프로토콜이 작동한다느니 군대간 기록사라져서 다시간다느니 등 괴담.
공포의대왕이 나타나지않자 등장.
ㅈㄴ 그럴듯해서 전국민 전세계인이 다믿음
당시 한전 신문광고임 어떤분위기인지 짐작감?
그당시는 냉전이 막 끝나서 세계 모두가 평화 좋아요 헤헷 하던 시대였다 ㅇㅇ
헌데 컴터가 오류나서 냉전시절 만든 자동핵미사일 발사가 작동한다고?! 으아아 패닉
대처요령도 ㅋㅋㅋㅋ 나옴 ㅋㅋㅋㅋ
당시 나는 10살도 안된 꼬맹이였고
내가 산 빵에 리자몽스티커가 있는지
300원딱지산거에 리자몽 뮤츠같은게 들었는지가 더 중요한 나이였다.
근데 어른들이 멸망설을 진지하게 믿어서.. 거리도 뉴스도 다 심각한거..
당장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사과나무 심는다는 말도 보도되고햇음 ㅇㅇ
나는 엄마가 시켜준 눈높이학습지가 하기싫어서 좀 밀린 상태였는데... 예습싫어!
그래서 지구멸망보다 엄마아빠 회초리가 더 무서웟음
책꽃이 밑에 넣고 잃어버렸다고 거짓말했다가 혼나기도했고..
그런 나에게 멸망설은 오오 학습지 안풀어도 안혼나겠다 ~~
멸망 마지막날에 저금통 깨서 3000원짜리 포켓몬 프라모델조립하는거 사고
설겆이나 청소잘하면 복덕방캔디 하나씩줫던거 유리병에 모았거든?
모은거 입에 다 털어넣음
그리고 많이먹으면 이썩는다는 초콜렛도 먹고
하루에 3만원을 다 써버리는 사치를 부렸음
(용돈기입장도 안씀!)
멸망이 다가오자 타락해서 나쁜어린이가 된거임
근데 2000년1월1일...
아무일도 없음..
엄마아빠 눈치 보는데 뉴스에서 서양은 아직 12월 31일이라더라
(내가 이때 미국과 한국 시차를 배웠다)
그리고 오후2시.. 미국이 1월1일되도 하늘은 맑았고
학습지 안푼거 본 엄마 눈에서 레이저가 뿜어져 나왔음
엄마 : 세상이 끝나길 바라는건 나쁜어린이에요
아저씨들이 놀기만하나요? (휙)아저씨들이 고생해서 멸망막은거니까 너도 그 아저씨들처럼 되려면 당장 공부해야지요 (휙) 구구단은 외웠지요? (아니요.. 휙)
종아리에 회초리맞고 두손 들고 벽보고 앉은 나는
노스투라다뭇스 아저씨를 원망햇고
앙골모아대왕은 우리 엄마라고 생각햇다...
지금도 생생하네..
ps.누가 지구멸망타령하면 이 이야기를 떠올리셈.... 난 이 이후 마야달력이고 뭐고 안믿음
ㅇㅇ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