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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어쩌다 세상을 보는 창이 됐을까-삼국지로 보는 인간관계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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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HSSHVILI

저는 삼국지 소설(=나관중이 지은 소설 삼국지연의, 14세기 작품)을 이래저래 그간 좀 안읽고, 관련된 게임도 안하고 관련된 영화도 적벽대전 말고는 보지 못해서 그댝 관심이 없다

 

그래도 동북아시아에서 나름 베스트셀러고 한중일 사람들의 정신 세계를 이해할려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그리고 (사실과 허구를 섞은)팩션이지만 거기서 어디까지가 나관중의 거짓이고, 어디가 사실인지 구분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나 싶더군요

 

다만 4세기에 쓰여진 실제 역사인 정사 삼국지를 바탕으로 14세기에 나관중이 상당히 편향되게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이라 좀 망설여지더군요 일종의 나관중 판 동북공정스러워서, 그가 정사 삼국지를 왜곡한 주요한 것들을 찾아보니

 

- 정통 왕조를 위나라(조조의 아들이 건국한 나라)에서 오나라(유비가 건국한 나라)로 바꿈

- 포커페이스의 달인 일 뿐 절대 지고지순한 인물이 아닌 유비를 미화하고, 21세기 현대 사회를 사는 이들에게 교훈이 많은 조조를 일방적으로 악인으로 묘사, 음해 

- 위에 두가지 작가의 고집을 실천하다 보니 실제 역사 내용 중 일부를 작가의 구미, 정치적 의도에 맞게 첨삭 

 

대신 국방TV에서 삼국지 관련 인물 소개 영상들 그리고 아래 삼국지연의 관련 일본 작가(삼국지 게임 매니아, 삼국지 관련 각종 서적 매니아 그리고 대학에서 동양사학 전공)가 교훈만 추린 2021년 기준 신간 서적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삼국지는 어쩌다 세상을 보는 창이 됐을까(원서/번역서 : 三國志に學ぶ人間關係の法則120) | 페즐 | 생각의창- 교보문고

 

이 책에서 제가 흥미롭게 본 점은 

1) 삼국지연의에 기반해서 여러 처세 등 관련 교훈을 추출했으나 여전히 조조에 대한 평이 나쁘지 않음, 조조의 장점이 많이 부각 됨

2) 수 많은 등장인물들을 소개했으나 그 중 군계일학들은 아래 같이 보임 (순전히 제 주관적 기준ㅋㅋㅋ)

3) 소설 삼국지 다 읽기 귀찮고, 영화나 드라마도 너무 많다, 부담된다 근데 삼국지 관련 대화에 소외되고 싶지 않고, 삼국지에 빠진 이들의 심리를 좀더 잘 간파, 이해하고 싶다 생각하면 부담없이 읽을 분량, 내용 요약도 매우 친절

 

- 조조

- 제갈공명 - 타인의 전략 및 심리 상태를 읽을 수 있는 고수 중에 고수, 유비의 아들 대신해 사실상 통치 즉 국가 경영도 심지어 잘함 (참고로 실제 역사에서 공명이 유비를 택한 이유는 유비가 최선이라서가 아니라 하향 안전지원이었다고 함, 1지망은 원래 조조였으나, 조조 주변에 워낙 인재들이 많아 경합도 피곤하고 자신이 등용된다는 보장이 약해서)

 

- 사마의:

촉나라가 관우의 목을 위나라의 조조에게 보내니 사마의가 이는 오나라 유비의 분노, 공격을 위나라로 돌리기 위함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조조에게 귀띔해줬다고 함 (그때 한 말이 '가장 좋은 것을 남에게 양보할리가 없다')

 

10대의 조조의 손자 조예가 왕이 되었을 때 아군 주요 장수 중 하나가 오나라로 귀순할려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왕에게 보고하고 허락을 구하라는 아들 말을 무시하고 때를 놓쳐 막지 못해 큰 낭패를 보니 왕에게 보고 않고 선 조치, 후 보고 (이때가 어린 왕을 내치고 사마의가 왕이 되려 한다는 오나라 음해 때문에 관직에서 쫓겨났다 복귀한 때라 몸을 더 사릴 수 밖에 없는데 여전히 원칙, 전략에 충실)

 

- 조예

10대에 왕이 되었고 적국의 이간계에 속아 사마의를 내치는 실수를 했으나 후회하고 다시 그를 재 등용 즉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수준 높은 통치자의 모습을 보임

 

선 보고 후 조치를 한 사마의를 오히려 칭찬하고 그에게만은 그런 재량권, 특권을 허락하여 국익 극대화

 

저는 앞으로 위에 인물들 위주로 독서나 관련 영상을 시청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을 다 읽고 문득 

 

현 대선 후보들 그리고 홍준표 의원은 정사 삼국지 또는 소설 삼국지연의 기준 어떤 인물에 해당할 까 궁금해지더군요ㅎ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7938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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