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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베스트에 대한 좋지 않은 추억

넬송이

여기 계신 분들은 일간베스트라는 사이트에

좋게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같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후자입니다

오른쪽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 왜 그런거냐 물으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은데

 

예전의 끔직했던(적어도 그때의 저에게는) 기억이 있어가지고 그렇습니다

 

요약하자면

 

저같은 경우 취업을 고등학교 졸업하고서 좀 일찍했습니다

뭘 모르던 저였는데

신입사원 연수회때 동기들하고 얘기를 하는데

말하는 분위기가 나는 취업했는데 다른 애들이 떨어져서 안타까웠다

이런 말을 해서

저는 그때 

'나만 취업해서 분위기가 좀 안좋았다. 취업 못한 애들은 운지한다고 하더라'

이말을 했는데

그때 제 말을 들은 애들이

'너 일베 하는구나' '일베충이네' 이런 말을 쏟아내는 겁니다

그 다음날부터 저는 '일베충'이란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그때의 저는 '운지'의 의미가 돌아가신 대통령님의 비하용어인지를 전혀 몰랐습니다

애들이 '운지'한다길래 그냥 뛰어내린다란 의미로 받아들이고 그냥 말했던 건데...

 

일베충으로 불리게 되면서 정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5.18이 폭동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고

제가 좀 흥분하면 '오 땅크 끌고 올거냐? 무섭다'라고 묻는 사람도 있었고

'너 독도 아니 다케시마 일본땅이라고 생각하니?'라고 묻는 사람도 있었고

'너 전라도 싫어하지?'라고 말하는 개같은 인간도 있었고

압권이었던건

어떤 사람이 '저기 ooo님 맞으세요?' 라고 해서 맞다고 하니까

'일베충 맞으시군요 실망이예요' 라고 가버리는... 그런 사람도 있었고

진짜 더 쓰고 싶은데 일부만 쓴겁니다 이런 상황이어서

진짜 회사 힘들게 들어왔는데 정말 나가고 싶었어요

 

지금은 회사 나가게 되었지만...

정말 처음부터 단추를 잘 못 낀 것이었지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무지했던 탓이 정말 큽니다

 

놀리고 소문내버린 개같은 애들도 문제가 크지만 말입니다

 

저는 지금은 조금 완화되었지만 아직도 일베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 일베충으로 놀림당할때 이 일베란 곳이 대체 무엇인지 너무 이해가 안되어서

그 이전에 한번도 들어가 본적없는 일간베스트 사이트를 들어가 보았는데

그 사이트에 올라온 글들을 보았을때 느낀 충격이 상상이상으로 너무나도 커서...

 

완화되었다는 글을 쓴 이유는 제 친구, 좋아하고 존경하는 주변 분들 중에서도

일베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입니다

그분들은 최소한 제가 볼때는 착실하고 멋지게 살아가시는 분들이라서

그런 분들을 보기 전까지는 다 이상한 인간들이 일베에 있는 줄 알았는데

꼭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파성향의 유튜브에 일베관련말이 나와서

'일베는 쓰레기다'이런 글을 라이브 후원으로 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저한테 친절하게 대해주시던 분들이 다 '왜 일베를 쓰레기라고 보시는 거죠? 이유가?'

라면서 의문을 보이면서 비판,비난을 가하시는 걸 보고서

바로 윗 문단 같은 생각이 또 들기도 해서 좀 그런 생각이 희석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부정적으로 보는건 아직도 같지만...

적어도 고인에 대한 비하와 지역비하는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혹 글을 읽으시는데 일베를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글을 쓰고 싶은데 떠오르는 생각이 이것 뿐이어가지고...

 

그런데 적어도 성인이 아닌 미성년자 들은 일베같은 사이트를 보거나 글을 쓰거나

그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안하지만 성당 주일학교때 선생을 맡았을때 만났던 애들중에 일베하는 애들이 있었는데

그런 애들이 말하는 걸 보면 가관이라 정말 패고싶은 순간들이 몇번 있었습니다

그냥 제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말입니다...

 

어떠한 주장을 하려고 글을 쓰려고 한것이 아니었는데

결국 이렇게 글을 쓰고 말았네요

 

어떤 커뮤니티든 상대방을 존중하며 정치성향이 서로 달라도 그것을 보듬어 안아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것도 결국에는 존재할 수 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쓸데없다면 쓸데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저 갑자기 옛날 생각이 들어서... 우울해진 제 기분을 어떻게든 풀기 위해

여기다가 관련 글을 쓰고 말았습니다

 

혹 이 글을 읽고서 저를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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