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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행인 막고 "큐!"... 홍대 앞서 펼쳐진 윤석열 그림 만들기

청꿈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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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aver.me/xT1v2KwK


이날 윤석열 후보의 순찰은 밤거리 치안 허점을 파악하거나 자율방범활동의 애로점을 경험하는 활동은 아니었고 '그림' 연출에 주안점을 둔 듯했다. 순찰하는 동안 선대위 관계자들과 경호원들은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 이재경 마포자율방범연합대 대장, 송종석 마포자율방범연합대 부대장 등 4명이 함께 걷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취재진과 시민들에게 "따라가지 마세요"라며 접근을 막아서기 일쑤였다. 


원룸이 모여 있는 홍익지구대 근처 골목에선 영화촬영 같은 장면도 나왔다. 통행을 완전히 막은 채 선대위 관계자가 "큐!"라면서 사인을 주자 잠시 서서 기다리고 있던 윤 후보와 이 대표를 포함한 4명은 함께 걸어가며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윤 후보 일행이 이동하며 차도까지 점령하면서 차량 통행이 막힌 건 물론 인도를 걷던 시민은 윤 후보 일행이 모두 지나갈 때까지 길을 멈춰 기다려야 했다. "죄송하다. 기다려 달라"라며 자율방범대원이 마주오던 오토바이를 세우자 운전자가 "가면 안 되나요?"라며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도 나왔다. 시민 불편을 겪게 했다는 비판이 나올 것을 우려한 선대위 관계자가 달려와 "얼른 보내세요"라며 이를 제지하기도 했다.

워낙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주차돼 있던 자전거가 쓰러졌고, 선대위 관계자로 보이는 이는 길거리에 쌓여있는 쓰레기봉투 더미를 발로 쓸어 옆으로 치우며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갈 길을 트기도 했다. 이를 본 마포구 한 상점의 직원은 "한 사람 왔다고 뻘짓(허튼짓)한다"며 냉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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