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인에 이어 영부인 멜라니아 코인이 출시되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의 이름을 딴 사기성 가상화폐가 활개를 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방카 트럼프가 자신의 이름을 딴 사기성 가상화폐에 속지 말 것을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방카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 동의나 승인 없이 ‘이방카 트럼프’ 또는 '$IVANKA'라는 가짜 가상화폐가 홍보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분명히 말하자면 나는 이 코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가짜 코인은 소비자들을 속이고 힘들게 번 돈을 사취할 위험이 있다"며 "이것은 기만적이고 착취적이며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법률팀은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 이름이 계속해서 오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방카의 이름을 딴 가짜 코인이 등장한 것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각각 자신의 이름을 딴 밈 코인을 실제 발행한 이후 벌어진 일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짚었다.
밈 코인은 내재적 효용 없이 패러디나 농담 등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투기적 성격의 가상화폐를 말한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가 대표적이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코인 발행에 대해 “명백한 부패”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24/20250124001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