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엄 선포 당시에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놀라움이 컸으나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갑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등의 초법적 수사가 이어지면서 되려 탄핵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54%는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 42%는 '탄핵을 기각하고 대통령을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8일과 29일 실시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신년 조사에선 '탄핵 인용'이 70.4%, '탄핵 기각'이 25.4%였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 내란죄 혐의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 권한 및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적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 차기 대선 관련해선 '여권 후보가 당선돼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이 45%,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4%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41%로 더불어민주당의 33%보다 8%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화 면접 방식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3.1%포인트) 밖에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11%, 오세훈 서울시장 8%,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각각 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순이다.
범야권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7%, 김부겸 전 총리와 우원식 국회의장 각각 6%,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각각 2%로 조사됐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범여권 후보들을 8~14%포인트 차로 앞섰다. 2위인 김 장관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37%로 8%포인트 차로 앞섰다.
부정 선거 의혹과 관련해선 '공감하지 않는다'가 54%, '공감한다'가 43%였다.
한편, 이번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6.6%,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24/202501240008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