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단 단장 김정현 "이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 민주당 발작 일으키는 것 보니"

백골단 단장 "이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 민주당 발작 일으키는 것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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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직무복귀 후 가장 먼저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심판 청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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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반공청년단(백골단) 대표(단장) 페이스북

김민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9일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하며 정체가 본격적으로 알려졌고, 김민전 의원이 다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압박을 이유로 기자회견 자체를 철회하며 조명된 '백골단'의 이름 변경 여부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김정현 반공청년단(백골단) 대표(단장)가 전날인 10일 오후 2시 44분쯤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일부 단원들로부터 (백골단)이름 변경에 대한 건의가 있었고,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지만, 글을 쓰고 2시간 뒤에는 입장을 바꾼듯 "이름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기 때문이다.

▶김정현 단장은 10일 오후 4시 47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김민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을 두고 "저희 백골단(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주신 김민전 의원께는 참으로 송구스러우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백골단 국회 소환이 더불어민주당의 발작 버튼인가?"라고 물으면서 "대한민국의 국시는 반공이다. 혹시 간첩단과 연루돼 있어 '반공'과 '백골'을 혐오하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저희 지도부는 원래 '백골단'의 이름 변경을 검토 중이었으나, 민주당이 이처럼 발작을 일으키는 것을 보니 '백골단'이라는 이름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름 변경 검토 철회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강조,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무에 복귀하시면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라고도 제안했다.

김정현 단장은 "저희 백골단(반공청년단)은 김민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공동 제출한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재 난동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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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 등 백골단 피해자 유족들이 김민전 의원 사퇴와 사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전 의원이 이틀 전이었던 9일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백골단을 두고는 1980년대 시위 진압 경찰 부대를 가리키던 이름을 그대로 조직명에 빌려온 것이라 비판이 쏟아졌고, 반공청년단 및 그 예하 백골단이 윤석열 대통령이 머무르는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감시 활동을 하는 일종의 '자경단' 목적을 내비쳐 그 또한 논란이 됐다.

이에 더해 김민전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였던 당일(9일) 오후 2시 49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자회견 이후 사달이 났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이라며 자신들은 시위가 조직화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반공청년단이라는 이름도 동의하지 않는다. 백골단이라는 이름도 좌파들에게 명분을 주는 이름이며 본인들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문자가 쏟아졌다"고 다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압박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는데, 이어 3시간 뒤인 오후 5시 55분쯤 페이스북으로 백골단 기자회견 자체를 철회한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됐다.

아울러 다음날(10일)엔 국회에서 백골단 피해자 유족들이 김민전 의원 사퇴와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함께 시선이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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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반공청년단 대표 페이스북

김정현 단장은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11시 28분쯤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국민 한 사람으로 참석한 김민전 의원"이라고 적고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12일 후 김민전 의원이 주선한 국회 기자회견에 참가하는 정치적 인연이 만들어지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선이 쏠린 바 있다.

다만, 김민전 의원이 기자회견 자체를 철회하고 국회의원직을 잃을(제명) 위기에도 처하는 등 해프닝을 넘어선 수준의 난항도 겪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