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격 사퇴 의사 표명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추 원내대표는 주변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국회 본회의 표결 후 의원총회에서 뜻을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특검법 재의결 반대 당론 확정 과정을 주도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당사에 머물고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항의를 받았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의총에서도 "저에 대한 불만이 많겠지만, 그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고 현재 문제에 집중하자"며 주변에 거취 문제 표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5월 9일 제22대 국회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단체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 중 안철수·김예지 의원만 퇴장하지 않았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기에 200명이 필요하다. 범야권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탄핵소추안은 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