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뉴스타파 기사 유통, 왜 안 막나?" 與, 공개단담회 요청 … 네이버, 거부

뉴데일리

최근 국민의힘이 "'가짜뉴스'로 대선판을 뒤흔든 뉴스타파가 여전히 '콘텐츠제휴사(Content Partner, CP사)'로 막대한 이익을 누리고 있는 등 포털의 '매체 편향 문제'가 심각하다"며 네이버에 '포털뉴스 서비스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자고 제안했으나, 네이버가 이 같은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는 지난 주말 배포한 성명에서 "네이버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와 관련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의 공개간담회 요청을 거부했다"며 "국민의견 수렴을 거부하는 오만한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특위는 "네이버 뉴스서비스의 공정성과 적절성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회피하는 것은 공적 영역인 '뉴스'를 다루는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뉴스혁신포럼의 방향에 대해 언론 각계에서도 적극적으로 유감을 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디어특위에 따르면 현직 언론인들이 연대한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회장 김현우)는 "제평위가 여전히 정치적 편향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점에서 재구성해야 한다"고 제언했고, 제평위 출범 당시 '산파' 역할을 했던 한국온라인신문협회(회장 박학용)도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의 '제평위 2.0' 구성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여러 얘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제평위 구성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미디어특위는 "네이버 뉴스 플랫폼은 과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서도 대선공작의 장으로 이용된 바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인터뷰'가 아무런 제재 없이 네이버 뉴스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일련의 사태에 네이버는 적절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네이버가 자신들이 져야할 '책임'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한 미디어특위는 "네이버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라는 외부 기관을 설립해 그 뒤에 숨어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은 외면해 왔다"며 "이번 뉴스혁신포럼 역시 비슷한 형태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기구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미디어특위는 "네이버는 자사의 뉴스 플랫폼 운영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소통해야 한다"며 공개간담회 요구에 응할 것을 네이버에 재차 촉구했다.◆ 공정성 논란에 중단된 제평위, '부활' 가닥

2015년 뉴스제휴 업무를 공정하게 하겠다는 명분으로 카카오와 함께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설립한 네이버는 포털 입점 및 퇴출 심사를 제평위에 일임하고 자신들은 '중립'을 표방하는 노선을 걸어왔다.

이후 포털 입점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자, 제평위 사무국은 지난해 5월 22일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이후 '제평위를 속히 재개하라'는 각계의 요구에 침묵을 지켜오던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제평위 재구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켰다.

뉴스혁신포럼은 출범 당시 "올해 1분기 내에 '제평위 2.0' 출범을 위한 구성 및 운영 방식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총선 및 의견 수렴 등으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지난 4월이 돼서야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지난 4월 17일 회의에서 제평위를 재개하기 위한 준비위원회 발족 안건 등을 논의한 뉴스혁신포럼은 지난 5월 22일 회의에서 제평위 참여단체를 기존 15곳에서 10곳으로 줄이고, '뉴스알고리즘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는 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각 단체에서 2명씩 추천해 총 30명의 제평위원을 선발하던 종전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단체들이 100~200명 규모의 풀단을 구성해 일종의 '시민 심사위원단'을 꾸리는 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안의 골자는, 새로 출범하는 제평위는 사무국의 역할만 수행하고 가장 중요한 뉴스제휴 심사는 '심사위원 풀'에 맡긴다는 것.

뉴스혁신포럼은 기존 15개 추천단체 가운데 ▲한국온라인신문협회와 ▲인터넷신문위원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언론인권센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을 퇴출시키고, ▲한국방송학회와 ▲지역언론학회를 추가하는 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혁신포럼은 당초 6월 중 제평위 2.0 구성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제평위원 추천단체가 변경되는 안을 두고 논란이 일자 기존 안을 백지화했다는 후문이다.

뉴스혁신포럼은 제평위 2.0 참여 단체와 가이드라인을 이달 중순경 발표, 제평위를 조속히 재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7/08/2024070800172.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