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건 내는 여즉 투표 한 번도 걸러본 적이 없다.
그런데 주위에는 이상하게 내랑 다르게 투표하러 안 가는 사람이 은근히 많더라.
왜 그러냐 이유를 물어보면 “어차피 나랑 상관없는 일” 이라던가 “뽑을 사람이 없다” 던가 “그 나물에 그 밥” 이라던가 “어차피 안 바뀐다” 그러더라.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항상 “무효표라도 던져야 우리 목소리를 들어줄 거 아니냐” 그랬다. 투표 안 하는 건 오히려 비겁한 짓이라고.
알바할 때부터 시작해 직장에 다니고, 개인사업자로 동업도 해보고 별별 인간들 다 만나보면서 생각이 다른 인간들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투표를 안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다. 피할수록 사라져버릴까 봐. 우리 목소리에 점점 힘이 빠질까 봐.
그런데 현 상황을 보면 이제야 그 인간들 말도 조금은 이해가 된다.
희망이 없는 투표에 관심을 가지는 거, 이것도 졸라 힘든 일인 것 같다.
나는 내 뇌가 그들을 이해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청꿈에 희망을 걸어보고 싶음
희망이라고?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아 있기는 한가?
틀니들 한 명 한 명이 멍청하단 거에서 희망 느낌 아무리 인구에서 밀려도 우리도 결집하면 쟤들 쉽게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