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부결됐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안보리의 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전체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12개국이 찬성했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나머지 2개국은 기권했다.
안건이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이사국 15개 중 최소 9표의 찬성이 필요하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없어야 한다.
유엔 정식 회원국이 되려면 안보리를 통과한 이후 유엔 총회에서 전체 회원국 중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팔레스타인이 유엔 회원국 자격을 인정받으면 독립국가 수립에도 가까워진다. 이에 미국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은 유엔이 아닌 당사자 간 직접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앞서 팔레스타인은 2011년에도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으나 이스라엘의 오랜 우방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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