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진보연합이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을 선출했다. 지난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용 위원장이 이번에도 당선권에 배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새진보연합은 5일 국회에서 제8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용 위원장과 한창민 공동선대위원장,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사회경제비서관을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했다.
용 위원장은 후보로 선출된 뒤 "오늘 저의 결단은 그 모든 과정을 지나 제한된 여러 조건 속에서 민주개혁진보의 승리와 기본소득당의 성장을 위해 제가 내린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로 총 30명을 배정하기로 했다. 이 중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사회가 4명, 민주당이 20명의 후보를 추천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순번에서 새진보연합 후보를 당선권인 20번 안에 배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용 위원장의 국회 재입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 5번을 받아 배지를 달았다. 이번 재선에 성공하면 비례대표로만 2차례 국회의원 된다.
정치권에서는 용 위원장이 다시 비례후보로 선출된 것을 두고 5선 비례대표를 역임한 김종인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에 빗대 '리틀 김종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용 위원장이 새진보연합의 선거 총괄 지휘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셀프 공천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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