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4%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CBS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21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의 5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48%가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기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훌륭하다·좋다'는 답변이 트럼프 전 대통령(46%)이 바이든 대통령(33%)을 크게 앞섰다.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에 대한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48%), '우울한'(42%) 등의 단어가 많이 꼽혔다.
이 외 여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가 지난달 25~28일 12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49%)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2%포인트 앞섰다.
지난 2일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48%)은 바이든 대통령(43%)보다 5%포인트 앞선 것으로 앞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1∼28일 미 유권자 1500명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 양자 대결 시 47%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5%)을 2%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조사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포인트 앞섰는데 이번에는 격차가 줄어들었다.
다자 가상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0%의 지지율을 기록해 바이든 대통령(35%)보다 5%포인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5일 예정된 '슈퍼 화요일'을 거치며 확실하게 자리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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