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4강전이 열리기 전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의 멱살을 잡고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다는 충격적인 비화가 공개됐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경기를 해도 모자랄 판에, '사분오열'된 유리 같은 조직력으로 나섰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리 만무했다. 한국이 요르단과의 4강에서 유효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패한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한국 대표팀에 심각한 '내분'이 발생했었다는 사실은 지난 14일 영국 '더 선(THE Sun)'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국내 언론도 아닌 영국의 대중매체가 이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와 관련, 축구해설가로 활동 중인 서형욱 풋볼리스트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축구 전문 기자가 아니"라며 "스포츠 이슈와 가십을 담당하는 온라인 기자"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더 선은 아시안컵에 기자를 안 보냈다"며 "이번에 나온 얘기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과 선수들, 코칭 스태프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고 강조한 서 대표는 "경기가 끝난 지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그게 지금 이 시기에, 외신을 통해 나왔다는 건 이상하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경기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한 사실을 외부에 흘린 게 대한축구협회 측이나 클린스만 감독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스포츠전문매체 '히가시스포'는 14일 <손흥민과 이강인의 '내분', 누설 의심되는 클린스만 감독>이라는 기사에서 "한국 대표팀의 신구 에이스가 대립한 이 사건을 누설한 사람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히가시스포는 "실제로 이들이 정보 누설에 관여했다면 이 사건은 한국 축구계를 뒤흔드는 일대 스캔들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2/15/20240215000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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