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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범 8쪽 변명문 "총선 누가 이겨도… 이대로는 나라 경제 파탄"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67) 씨의 변명문에 '거대 야당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형국이 됐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씨가 미리 써놓은 변명문에는 '지난 정부 때 부동산 폭망, 대북 굴욕 외교 등으로 경제가 쑥대밭이 됐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지만 이재명이 당 대표로 나오면서 거대 야당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형국이 됐다. 이대로는 총선에서 누가 이기더라도 나라 경제는 파탄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이 대표를 흉기로 찌른 것은)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한 일'이라는 표현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 당시 상의 주머니 안에 8쪽짜리 문건을 가지고 있다가 경찰에 압수당했다.

앞서 김씨는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이 대표를 왜 공격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 제출한 8쪽짜리 변명문을 참고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반성문이 아닌 '변명문'이라는 표현이 눈에 띈다. 범죄심리학 전문가들은 김씨에 대해 정치·종교·사회 등에 대한 신념이나 확신이 결정적인 동기가 돼 범행을 저지른 확신범의 특징이 나타난다고 봤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반성문을 변명문이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임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정의 실현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에게 '변명문'은 일종의 선언문으로, 범행 의도를 자신의 언어로 재판장이나 언론 등에 공표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영웅처럼 여기는 확신범의 특징이 드러난다"고 뉴스1에 말했다.

한편, 김씨가 참고해달라고 말한 변명문의 원래 제목은 '남기는 말'로 확인됐다. 김씨의 '남기는 말'에는 특정 정치인 이름이 거론됐을 것이라고 추정되지만,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단계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송치 전까지 김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정신병력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1/05/20240105001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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