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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에 "북침속셈"… 통일부 "적반하장"

뉴데일리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에 대해 북한이 '북침 전쟁 속셈'이라는 적반하장격 주장을 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선제타격을 노린 정보공유놀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외신에 의하면 미국과 일본, 괴뢰(한국)들이 머지않아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완비하고 본격적으로 가동시키려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비난했다.

신문은 "세계는 하루빨리 정세가 완화되고 평화적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괴뢰'들의 끊임없는 대결소동으로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괴뢰'들은 미국 상전을 믿고 하늘과 땅, 바다에서 화약내를 짙게 풍기면서 우리를 심히 자극하는 불장난 소동에 광란적으로 매여 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주도하에 벌어지고 있는 3자 간의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놀음은 명백히 지역 정세를 더욱 험악한 대결 국면으로 몰아가기 위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미국이) 괴뢰들을 부추겨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기회를 보아 가다가 북침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음흉한 속심(속셈)이 깔려있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 국가를 겨냥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체계에 일본과 괴뢰들을 끌어들이는 데는 우리와 주변나라들을 제압하고 지역에서 패권을 쥐려는 것은 미국의 변함없는 야망이며 전략"이라며 "(미국은) 어떻게 하나 (한미일)3각 군사동맹을 완성해 우리 국가를 위협하고 그것을 대륙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중국의 한 군사논평원이 2016년 한미일이 처음으로 미사일 경보훈련을 했을 때 이를 3자 미사일방어체계(MD) 수립의 첫걸음이라고 지적하며, MD는 한반도는 물론 중국·러시아의 안전에 위협이 되며 동북아의 전략적 형세에도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부질없는 군사적 망동을 부리며 우리의 자주권을 강탈하고 지역에서 패권을 쥐려고 피를 물고 날뛰고 있는 조건에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른 방도란 있을 수 없다"며 "평화를 파괴하는 미국을 힘으로 제압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동신문 보도와 관련해 "불법적인 미사일 개발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며 무모한 도발을 일삼는 북한의 심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의 정당한 안보협력에 대해 (북한이) 적반하장으로 비난하는 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북한은 이제라도 도발과 위협의 잘못된 길을 벗어나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주일 외교부 부대변인도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미일 3국은 국방당국을 중심으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의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 가동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3국 국방당국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고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2/14/20231214002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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