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홍준표 캠프 여명 전 대변인 인터뷰 떴다!!!!!!!

profile
whiteheart

野 공관위원장에 도전장 내민 대통령실 30대 여성 행정관

 

[인터뷰] 여명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위기의식 없는 당 지도부… 보수 정부 성공에 기여하겠다"

photo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내년 총선에서 험지 출마를 결심한 대통령실 참모 출신의 청년 정치인이 나왔다. 여명(32) 전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다. 여 전 행정관은 대학생 시절 보수 학생운동에 앞장서오다 2015년 청년단체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직을 맡으며 정치권에 처음 발을 들였다. 그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8년 서울시의원 비례대표를 지낸 뒤 2021년 대선 때 홍준표 캠프 내 유일한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부터다. 당시 그는 '홍준표의 입'으로도 불렸다.

경선 직후 '원팀 선대위'를 구성할 당시 여 전 행정관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공동청년본부장을 맡고는, 윤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대통령실 근무 당시 여 전 행정관은 수석비서관 회의에 직접 참석해 윤 대통령에게 청년 정책과 관련한 소신 발언을 내놓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여 전 행정관은 "준비된 보수 청년 정치인으로서 총선에서 당당하게 싸우고자 한다"며 "험지에서의 선거는 분명 어렵지만 총선 승리에 기여해 성공한 보수 정부를 일궈내고 싶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을 퇴사한 다음날인 지난 12월 6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여 전 행정관은 총선 출마 이유와 정치적 목표, 현 당정에 대한 개인적 견해 등을 가감 없이 내놓았다.

"나의 쓰임, '20대 밀집' 동대문갑에 있다"

여 전 행정관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기간은 약 1년7개월이다. 그는 이 기간 청년 조직 및 청년 정책 총괄 업무를 전담했다고 한다. "외부에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간략히 이야기하자면 청년 관련 이슈 대응 및 정책 총괄 일을 했다. 청년 조직 및 네트워크 관리도 나의 몫이었다. 이들과 대통령 간 가교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지난해 윤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 직접 참석하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당시 실제 청년 세대의 고민, 필요 정책, 청년을 향한 당정의 태도 전환 필요성 등을 이야기했다. 특히 'MZ라는 표현 자체를 싫어한다' 등의 소신 발언을 내놓았던 기억이 난다. 청년을 하나로 묶을 것이 아니라 세대별로 나눠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였다. 당시 최상목 경제수석이 회의 보고 자료를 넘겨받아 각 비서관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퇴사 말미엔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 업무도 지원했다."

이런 행정관 근무 경험은 총선 출마 의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사실 총선 출마는 보수 학생운동을 해올 때부터 갈망하던 꿈이다. 다만 윤 대통령 일을 보좌하며 그가 과거의 보수 정치인들과는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이를 더 부추겼다. 보수 정치인들은 역사적으로 늘 좌파 진영의 포퓰리즘에 끌려다니며 원칙 앞에선 모호한 태도를 취하곤 했는데, 지금의 윤 대통령은 적어도 결단할 줄 아는, 개혁의 면모를 지녔다고 봤다. 현시점에서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야 보수 진영에도 새로운 미래가 열리지 않겠느냐는 판단이 섰고, 여기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총선 출마와 승리라고 생각했다. 12월 6일 자로 퇴사한 이유다."

그는 출마 지역으로 서울 동대문갑을 택했는데 이 지역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험지나 다름없다. 현재는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3선째 석권하고 있다. 그가 이런 동대문갑을 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올드 진보 정치인의 용퇴를 위해 동대문갑을 우선 택했다. 또 나를 정치적으로 이끌어준 홍준표 대구시장이 3선을 한 곳도 다름 아닌 인근 지역구인 동대문을이다. 홍 시장이 동대문 지역 전반의 발전을 이끈 만큼 나의 정치적 연고도 여기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보수 학생운동 당시에는 이승만 대통령 선양 활동에도 앞장섰는데, 이 대통령이 제헌 의원을 지낸 곳도 동대문갑이었다. 동대문 지역에 대한 애정이 그동안 남달랐다."여 전 비서관은 또 "인구 통계로 보면 20대가 월등히 많이 사는 지역"이라며 "청년 정치인이자 청년 업무를 도맡았던 대통령실 행정관으로서 나의 쓰임 또한 여기에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에게는 오래전부터 동대문 출마 의지를 피력했었다고 한다.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동대문갑은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여 전 행정관 외에도 허용범 현 당협위원장, 김영우 전 의원 등이 출마를 계획 중이다. 여 전 비서관은 "나는 준비된 청년 보수 정치인"이라며 자신의 차별점을 다음과 같이 짚었다. "보수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일찍부터 중앙당, 서울시, 대선 캠프, 대통령실 등 차곡차곡 경력을 쌓아 올렸다. 그 과정에서 당적을 옮겼거나 보수의 근본 가치에 해가 되는 행위를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이지 않고 보수 청년답게 정치적으로 당당하게 싸우고자 한다. 그 평가는 지역 유권자가 현명히 할 거라 믿는다."

김영우 전 의원만 해도 과거 동대문갑이 아닌 경기 포천·가평군에서 4선을 한 데다 그 과정에서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한 차례 옮기기까지 했는데, 자신의 정치 경력은 이와 달리 한결같다는 이야기다.

"'청년' 용어 자체가 허상… 시각 바꿔야"

여 전 행정관은 국회에 입성해 다음과 같은 동대문갑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한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연탄 공장 두 곳이 남아 있는데 그중 한 곳이 동대문갑에 있다. 이를 타 지역으로 이전하되 도시재생 작업을 거쳐 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과 같은 명소로 탈바꿈시켜보고자 한다."

그는 또 "동대문갑은 대학가가 굉장히 밀집한 지역"이라며 "인근 지역구인 성북구, 종로구 등까지 합하면 9개 대학이 있다. 이들을 분절시키지 않고 하나의 문화융합 클러스터이자 일종의 실리콘밸리를 형성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현재 동대문갑은 재개발 작업이 한창인데 이것이 마무리된 직후 입주할 신혼부부들이 맘 놓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또 다른 정책 목표다. 그는 "교육은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사회보장 제도"라고 평했다.

여 전 행정관은 내년 총선에서 당이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청년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한다. "보통은 취업 후 결혼해 자녀를 낳고 노년을 원만히 보내는 것이 통상적인 생애 주기다. 하지만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이것이 무너졌다. 청년 정책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이 생애 주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들이다. 잘 짜인 복지·교육·노동 등의 정책이 그러하다. 또 공정한 경쟁을 치를 수 있도록 사회제도를 다잡아야 한다. 이에 비춰봤을 때 정치에서 청년이란 용어 자체가 허상일 수 있다고 본다. 대통령실 내에서도 직언한 내용이다."

 

이하생략 주간조선

https://naver.me/FXKDlZ7q

댓글
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