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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법카 사용' 이재명, 알고도 묵인한 의혹… 검찰 전담수사팀 가동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 카드 유용을 묵인했다는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전담 수사팀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는 지난 10일 이 대표가 김씨의 법인 카드 유용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 수사가 필요하다며 해당 사건을 대검에 넘겼다.

1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최근 수원지검은 이 대표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 수사팀을 구성했다. 이정섭 2차장 검사가 팀장을 맡아 형사6부(부장 서현욱), 공공수사부(부장 김동희),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 안동건) 등을 이끈다.

권익위가 이번에 검찰에 넘긴 사건을 포함해 이 대표 부부의 경기도 법인 카드 관련 의혹 수사는 공공수사부가 담당할 전망이다.

앞서 공공수사부는 지난해 9월 법인카드와 관련해 김씨의 수행을 담당했던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출신 배모씨를 기소한 바 있다.

배씨는 대선을 앞둔 2021년 8월 김씨가 당 관련 인사들과 한 오찬 모임 식사 비용을 경기도 법인 카드로 결제한 혐의(선거법상 기부 행위 금지 위반) 등으로 기소돼 지난 8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법인 카드 관련 수사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진행될 전망이다. 김혜경씨는 배씨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선거법상 기부 행위 금지 위반' 혐의의 공범으로 입건된 상태다. 지난해 9월 배씨가 기소되며 김씨에 대한 공소시효는 정지됐다.

김씨는 배씨를 통해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 카드로 결제해 경기도에 손해를 끼치게 했다는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지난 8월 언론을 통해 알려진 '청담동 일본 샴푸' 사건이 재조명되는 상황이다. 관련 의혹을 공익신고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 A씨에 따르면, 김씨는 배씨를 시켜 사적 물품을 관사나 자택으로 사 오게 하며 경기도 법인 카드로 결제하도록 했다. A씨는 다시 배씨의 지시를 받아 법인 카드로 직접 물건을 구매했다.

특히 A씨는 이 대표가 사용하는 샴푸를 사기 위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로 심부름을 가기도 했다. 샴푸 역시 결제는 경기도민의 세금으로 이뤄졌다. 샴푸 값을 결제한 뒤 영수증을 제출하면 추후에 경기도 비서실 직원 개인 명의 계좌에서 샴푸 값에 해당하는 금액을 입금받았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가 이 대표를 위해 구매한 샴푸는 일본에서 생산된 고급 샴푸와 트리트먼트였다. 해당 샴푸는 일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구매할 수 없고, 해당 브랜드를 취급하는 미용실 등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국내 유통이 아닌 해외 배송만 가능했다. 250ml에 수만원을 받는 고가 제품이었다.

이러한 혐의에 더해 이 대표가 김씨의 법인 카드 유용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권익위 이첩 사건이 추가될 예정이다. 공공수사부는 이 대표 관련 사건들을 정리하는 대로 재편된 수사팀을 동원해 의혹을 빠르게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10/12/20231012000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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