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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개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통령실 인사 개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각종 개혁 드라이브를 걸게 될 집권 2년차에 조금 더 강단있는 인사들이 대통령실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국정 동력이 가장 왕성할 집권 2년차에 어떤 참모진이 대통령을 보좌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대통령께서도 정치적 선전·선동에 도가 튼 야당을 상대하기 위해서 조금 더 파이팅 넘치는 인사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동감하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현재 대통령실 인적 구성은 집권 초 윤 대통령의 안착을 위한 관리형이라는 분석이 많다. 현재 대통령실에 야당의 정치 공세를 뒤집을만한 정치적 센스를 갖춘 인사가 드물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평가라고 한다. 최근 한일관계와 주 69시간 논란 등에 대해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에 대해 대통령실이 제대로 된 반격을 가하지 못해 끌려다녔다는 것이다.
실제 대통령실에서는 야당이 각종 정책에 대해 취지와 다른 해석을 통해 국민들을 오해하게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을 두고 더욱 첨예하게 야당과 부딪칠 상황을 돌파할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너무 정직하고 신사적으로 대응한다는 (대통령의) 말씀은 있으셨다"면서 "저쪽은 말이 되든 안되는 치고나오는데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실은 팩트를 기반으로 국민들에게 더욱 와닿도록 설득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햇다.
시기는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인 5월10일 이전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결국 대통령실 개편은 내년 4월에 펼쳐질 총선과도 맞물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당 지역구 공천을 노리는 대통령실 인사들은 총선 1년 전부터 '다지기'에 들어가야 뱃지를 노리기 수월하다.
이번 개편 대상에서 정치인 출신인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강훈 국정홍보비서관,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주진우 법률비서관까지 출마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총선을 바라보는 대통령실 행정관급까지 포함하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인사가 20~30명에 달해 생각보다 대통령실 개편 폭이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 여권의 분석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실 1기에는 대선 과정에서 공을 인정받았던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가 있다"면서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계기로 급격하게 총선 정국으로 빨려들어갈 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안에서 몸이 달고 있는 사람이 꽤 된다"고 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4/03/2023040300151.html
저 사람들 내보내고, 침몰하는 배에 승선할 사람들이 있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