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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산화한 장병들을 호명(롤콜·roll-call)하기 전 울먹인 데 대해 "20대 청춘들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행사에서 기념사 도중에 울컥한 모습을 보인 것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이 묘역을 찾은 게 두 번째인데 그때마다 묘비 뒤편 출생일, 사망일을 보고 마음 속으로 엄청 울었다"며 "전사들이 전부 19살 아니면 20살 청춘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영웅 55인의 이름을 직접 한 명 한 명 부르며 "북한의 무력도발에 맞서 장렬히 산화한 55명의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름을 부르기 전 윤 대통령은 잠시 목이 메인 듯 울먹이며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2021년 6월29일 처음 정치를 선언할 때에도 천안함 용사 전준영 병사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킨 영웅들과 함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해용사 유족은 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시키는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해 했다"며 "유족들뿐만 아니라 예비역들도 이번에 국방부라든지 국가안보실에 많은 격려를 보여줬다. 이제야 정상적으로 나라가 (돌아)가는 것 같다는 취지로 많은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26/20230326000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