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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日 납북자단체와 내달 8일 면담

뉴데일리

'북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의 희생자인 고(故) 이대준씨 측이 다음 달 8일 일본을 방문해 현지 시민단체인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와 면담한다.

2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씨의 형 이래진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다음 달 8일 일본 도쿄의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 사무실에서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 아라키 카즈히로(荒木和博) 대표, 한국계인 하쿠 신쿤(白眞勲·백진훈) 전 참의원(전 일·한 의원연맹 부회장)과 만난다.

면담에서는 △총살·납치 등 북한 인권 침해 관련 민간 차원의 공동대응 방안 △유족 및 피해 가족이 진행 중인 소송 관련 정보교류 △한·일 혹은 한·미·일 북한 인권 협력구상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납북자 17명 이외에 납북된 것으로 의심되는 400명 이상에 대해 조사해왔다.

김기윤 변호사는 "향후 한·일 뿐 아니라 한·미·일 민간 차원의 북한 인권 공조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한다"며 "일본 방문 뒤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일본의 납치 피해 의심자 및 납북자 가족, 미국의 억류 피해자 가족 등 북한에 의해 인권을 침해당한 한·미·일 피해자 가족이 한국 등에서 대면협의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씨 측은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고(故) 오토 웜비어씨 부모와 지난 9월에 면담한 바 있다.

한편, 권 장관은 일본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고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일본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한일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우리 정부의 통일 대북정책에 대한 일본 조야의 공감대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인식과 실상 공유, 납북자 문제 등 인권문제에 대한 양국 공조방안을 협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3/21/2023032100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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