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與 마지막 합동연설회…김기현 저격할 때마다 "가짜뉴스!"(종합)

profile
박지후대세

與 마지막 합동연설회…김기현 저격할 때마다 "가짜뉴스!"(종합)

n.news.naver.com

이준석계에 "시끄럽다, 음주운전 아웃" 고성
사물놀이 복장으로 응원전도…상대 후보에 손가락 내리며 야유

원본보기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이 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 2023.3.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고양=뉴스1) 신윤하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후보자를 응원하는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장외에서는 북과 꽹과리를 치면서 풍물놀이를 하고, 장내에서는 상대편 후보의 연설에 거센 야유를 보내는 등 당원들 간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2일 오후 국민의힘 '힘내라! 대한민국-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가 열린 경기 고양 고양체육관은 행사를 2시간 이상 앞두고 지지자들이 몰렸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오전 11시40분 유세 차량 근처로 모여 '총선압승, 안철수'가 적힌 야구점퍼를 입기 시작했다. 이들은 유세차량부터 체육관 입구까지 줄 서서 '안철수 파이팅!', '당 대표는 안철수!'를 외치며 파도타기를 했다.

맞은 편에서는 황교안 후보 지지자들이 사물놀이 복장으로 응원전을 준비했다. 이들은 '그래, 당원이 주인이야'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 등이 적힌 깃발을 들었다.

황 후보 지지자들은 낮 12시쯤 본격적으로 꽹과리와 장구, 북, 징을 치며 체육관 주변을 행진하며 장외 응원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곧이어 김기현 후보 지지자들이 체육관 인근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이기는 법을 아는 김기현을 지지합니다', '일편당심'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체육관 입구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몇몇 지지자들은 경광봉을 들거나 탬버린을 치면서 장외 응원전에 열기를 더했다.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모씨(70·여)는 "김 후보가 경제를 살리고, 당내 분열을 일으킨 사람들은 무조건 내쫓아주길 기대한다. 한 번에 될 것 같아서 우려가 없다"며 "부동산은 결점을 잡으려고 물고 늘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지지자들은 다른 후보들보다 수는 적지만 유세 차량 영상을 통해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건너편에서는 'NO 음주운전 NO 성상납', '개혁보수 NO 따뜻한 보수 NO 법치보수 YES', '윤석열 정부 성공에 이준석, 이핵관 자리 없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든 당원들이 서 있기도 했다.

합동연설회가 시작하는 오후 2시쯤 고양체육관 2, 3층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당원들로 북적였다. 지지자들은 대형 플래카드, 비눗방울 기계 등을 들고 입장해 세를 과시했다.
 

원본보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이 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 2023.3.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날 연설에 대한 반응은 후보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특히 이준석계 후보들에 대한 야유가 쏟아졌다.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무대에 올라 "야유를 들어도 할 말은 해야 하겠다. 윤석열과 한동훈, 구국의 영웅 대접하는 보수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하자 관중들은 이 후보를 향해 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며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이준석처럼 20대에 대통령 이름 팔아가며 업자들에게 룸살롱에서 술 얻어먹고 파렴치하게 살지 않았다"며 "시기를 막론하고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상습범은 지도부와 주요 당직 진출을 원천 봉쇄하는 허은아 방지법을 만들겠다"고 하자 관중석에선 "잘한다"하는 소리와 함께 큰 환호소리가 나왔다.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의 연설 중에는 '음주운전 아웃!', '듣기 싫다', '시끄럽다' 등 야유가 터져 나왔고 허 후보가 선서를 읽기 시작하자 야유소리는 더욱 커졌다.

김기현 후보를 겨냥하는 당대표 후보들의 연설이 이어질 때마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호루라기를 불며 반발했다.

안철수 후보와 황교안 후보가 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언급하자 지지자들은 호루라기를 불며 '가짜뉴스!'를 외치며 김기현을 연호했다. 안 후보 지지자들은 북을 치고 안 후보를 연호하며 맞불을 놨다.

황 후보는 이날 야유와 환호가 오가는 가운데 정견발표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큰절 드리겠다"며 앞에 나와 신발을 벗고 큰절을 했다.

당대표 정견발표 마지막 순서였던 천하람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자 김 후보와 안 후보 지지자를 비롯한 대부분 관중은 퇴장했고 10%가량만 남았다. 황교안 후보 지지자들은 자리에 남아 '너는 민주당으로 가라'고 야유했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국민의힘 추산 5000여명이 참석했다.

댓글
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