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더좋은미래’ 20명, 베트남으로 출국
더불어민주당 내 연구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 20여 명이 2일 워크숍을 위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휴일인 1일부터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민주당이 국회를 열어놓고 단체로 해외 워크숍을 떠난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좋은미래 소속 민주당 의원 약 20명이 2박 3일 워크숍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복수의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휴대전화 전원이 모두 꺼져 있었다.
더좋은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실은 “더좋은미래 의원 워크숍은 지난 연말 당의 진로와 총선 준비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돼 있던 것을 여러 정치 일정에 따라 여러 수 차례 연기하다 오늘 진행한 것”이라며 “상세 일정은 비공개이며 국회 경비가 아닌 참석 의원들의 갹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여러 차례 미뤄진 일정이라고 하지만 현재 민주당이 처한 상황과 3월 임시국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해외 워크숍은 무리한 일정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애초 국민의힘은 3월 임시국회 개회일을 6일로 하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으나 민주당은 3·1절 휴일인 1일 개회를 요청하는 소집요구서를 제출해 2월 임시국회 직후 바로 3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도록 했다.
민주당은 3월 임시국회를 1일부터 열면서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 상당수가 해외로 나가버린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장 의사일정 등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시점상 말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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