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 “검찰이 2차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민주당의 부담은 두 배로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며 “그때 또 표결하게 되면 과연 민주당의 선택은 어디로 갈지 참 어렵다”고 내다봤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과반수에 못 미쳐 부결은 됐지만 민주당에서만 이탈표가 31표나 나와 찬성표가 1표가 더 많은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며 “그런데 아직도 수사 중인 사건이 많은데 이번 사건을 검찰이 일단 불구속 기소를 하면 민주당 당헌에 따라 당대표 사퇴 논쟁은 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정신력은 참 대단하다”며 “잡초의 생명력으로 살아온 인생이라서 그런지 참으로 대단한 정신력”이라고 했다.
이어 “곧 선거법 위반 재판이 시작되고 대장동 사건, 성남 FC사건 재판도 시작되면 국회출석보다 재판 받으러 가는 날이 더 많아질 텐데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늪에 빠진 민주당의 돌파구는 어디인지, 비아냥이 아니고 같은 시대를 걸어가는 정치인으로서 참 보기 딱하다”고 말했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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