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 이회창은 재래시장인 가락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김치찌개에 소주잔을 기울이고, 흙 묻은 오이를 씻지 않고 그냥 먹는 등 서민행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문제는 흙 묻은 오이를 씻지 않고 그냥 먹는 행동은 평소 서민들이라면 당연히 하지 않는 행동이기에, '평소 하지 않던 서민적 행동을 오버해서 억지로 하다가 실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부를 수 있던 상황.
그런데 진짜 미스터리는 그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부터 발생한다. 2010년 전후, 당시 이회창 후보의 흙 묻은 오이를 먹던 기사와 그 사진을 봤다는 네티즌이 여럿 있었으나, 이상하게도 그 기사와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흔적도 없이 모두 증발해 버린 것이다.
그래서 도시전설로 남게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