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최재형, 정진석과 30분간 독대…6대 혁신안 수용 호소

뉴데일리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이 최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30분간 '독대'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민감한 공천제도 개혁을 예고하며 야심 차게 출발한 혁신위는 6개월 동안 혁신안을 내놨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물러나며 추진력을 잃었다. 혁신안이 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 의결이 필요한 만큼 '담판'으로 수용을 호소한 것이다.

혁신위원장 최재형, 비대위원장 정진석과 30분간 독대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최재형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30분간 다른 배석자 없이 독대했다. 최 의원이 혁신안 자료집을 전달하며 마지막 보고 형식의 논의를 했다고 한다.

혁신위는 지난 6월 지방선거 이후 이준석 당시 대표가 띄운 조직이다. 그러나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이 전 대표가 지도부에서 물러나면서 자연스레 당 안팎의 주목도가 떨어졌다.

혁신위는 지난 6개월 동안 △공천관리위원회 권한인 공천 후보자 부적격 심사 당 윤리위 이관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온라인 당원투표제 도입 △당내 상설위원회 개편 및 특별위원회 활성화 △국회의원 정기평가제 도입 △비례대표 공천 이원화 및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 6가지 혁신안을 발표했다.

최 의원은 지난 26일 마지막 회의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님을 비롯한 당 지도부께서 이번 혁신안이 우리 당의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전향적 검토를 해주시길 기대한다"며 조만간 정 비대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이 브라질 대통령 취임 경축 특사단장으로 30일 출국하기 전 독대를 통해 혁신안 수용을 호소한 것이다.

최 의원은 그간 이 전 대표 그늘에 가려 '이준석 기구'로 낙인찍힌 혁신위의 동력을 얻기 위해 당 지도부 인사들을 직접 찾아가며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이 전 대표 사태 수습을 위해 당권을 잡았던 권성동·주호영 의원이 혁신위 회의에 참석하고 정 비대위원장이 최 의원을 비대위원에 모시겠다고 하는 등 기대감을 모았으나 이후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뚜렷한 소통은 부재했다.

당권 레이스 돌입해 민감한 의결 사안 차기 지도부로 넘길 듯

최 의원은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정 비대위원장께서 '혁신안 의결을 비대위에서 결정할지 새로운 지도부로 넘길지는 더 논의해봐야겠다'고 하셨다"며 "구체적인 처리 방안에 대해 말씀하신 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 비대위원장은 혁신안 수용 여부를 당장 결정하지 않고 차기 지도부로 넘기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날짜를 내년 3월8일로 예고하고 선관위가 예비경선(컷오프) 숫자 등 막바지 룰 작업에 착수한 만큼 현재 지도부가 공천제도 개혁 등 민감한 사안을 다룬 혁신안을 덜컥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최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혁신안 내용을 보면 큰 정치적인 아젠다와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하는 내용은 저희가 다루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당 내부 혁신에 집중했다"며 "우리 당에서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점들에 대한 혁신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정치적인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하는 내용을 담았기에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수정은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당 지도부가 수용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30/2022123000033.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