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간 열전을 마무리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르헨티나의 우승 이었다.
첫 경기 사우디 전 불의의 일격을 당한 후 감독이하 전 선수단 배수의 진을 치고 매경기 결승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굼주린 야윈 늑대 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나비처럼 날아서 프랑스의 골대에 벌 처럼 내리 쏟아 결국 최종 챔피언에 등극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만의쾌거이다. 사실 이번 대회는 전문가들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브라질,프랑스,벨기에,잉글랜드 였다. 특히 네이마르를 위시한 초호화 선수단을 보유한 브라질의 우승확률이 가장 높았다. 비록 한 단계 낮은 우승후보였지만 아르헨티나는 저평가 되어 첫 경기 패배 후, 역시 아르헨티나 메시는 어디갔나요? 라는 사우디 관중의 조롱과 비웃음으로 이번 대회가 마무리 될뻔 했다. 그래서 브라질 선수단은 우승을 따놓은 듯
골 넣고 세레모니 댄스를 추는 등, 자만심으로 결국 8강에서 크로아티아 전에서 라스트 댄스를 추고말았다. 대회 중 이번 대회는 대장암 말기로 투병 중인 펠레에 바치겠다고,펠레도 조국의 20년만의 월드컵 우승을 볼것이라고 했었다.
비록 마라도나는 이세상에 없었지만 하늘의 천사들은 아르헨티나에 손을 들어주었다.
결국 죽은 마라도나가 산 펠레를 꺾는 순간이다. 이번 대회로 펠레,마라도나 누가 으뜸이었나 논쟁도 메시의 라스트 댄싱으로 빛이 바랬다. 그리고 미완의 스트라이커 음바페도 기록상 펠레와 메시,마라도나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비록 패배했지만 마지막 까지 투지를 불사른 프랑스 선수단에게 격려를 보내며, 우승한 아르헨티나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다음 26년 멕시코,캐나다,미국 월드컵에서는 누가 웃을 것인지 지금 부터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