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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지하철에서

갹갹 청꿈단골

2030애들은 조용히 타고 가고 있고 그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좀 떠들면서 가고 계셨거든

근데 그 중 한분께서 자기 딸이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하지 말라고 막 뭐라고 했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듣고 계시던 분이 근데 "우리는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하고 싶은 말을 참지 않고 하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젊은 애들은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았으니까 말할 상대가 있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데, 자기들은 지금 안 하면 영원히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참지 않게 되는 것 같다"는 늬앙스로 말씀하시더라고?

 

글로 옮겨적으려니까 잘 못적겠다만 어쨌든 그 얘기 들으면서 되게 마음이 울렸음..

마냥 지하철에서 친구들과 떠드시는 분들(고성방가 제외) 가끔 예민하게 받아들였던 적 많은 것 같은데, 요즘에는 되게 좋게 보게 되는 것 같아. 대화 막 하시는 거 보면 되게 여전히 소녀 소년 같은 분들도 많고ㅋㅋㅋㅋ 다른 시각을 갖게 해주신 대화였어서 감사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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