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꿈에 가입에서 오늘 글을 처음 쓰게 된 3012번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최근 정부에서 공공부문 효율화를 위해 정부 보유 주식의 매각을 통해 정부가 대주주인 보도 전문 뉴스채널인 YTN을 민영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매각대상은 한국경제가 유력하다고 합니다. 저는 누가 보수냐 진보냐라고 물으면 중도 '보수'라고 답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보수성향이라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홍시장님 역시 유승민 전 의원님과 함께 방송국 민영화를 주장하신 적이 있으시죠. 하지만 그건 MBC 민영화였습니다. MBC 민영화에 관한 얘기를 들었을때 저는 당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MBC가 공영방송인데도 좌편향된 보도를 지속적으로, 그것도 그냥 좌편향된 보도에서 그치지 않고 지상파 언론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수준으로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YTN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YTN을 쭉 봐온 시청자로서는 납득되지 않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노 대통령때 YTN은 상당히 보도의 질이 높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깔 땐 까고 칭찬할 땐 칭찬하는 좋은 언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제일 즐겨보던 코너는 돌발영상이었는데, 이 코너는 진보 보수 정치인 가리지 않고 마치 영화의 NG장면 같은 실언을 하거나 영화의 명대사처럼 상당히 인상적이고 중요한 말을 하는 장면을 포착해서 보여주는 코너였습니다. 다른 뉴스는 안봐도 날씨랑 돌발영상은 봤던 것 같네요. 그러던 YTN이 이명박 대통령 시절부터 조금 바뀌게 됩니다. 뭐랄까, 갑자기 SBS가 TV조선이 된 것 마냥 대놓고 우편향된 보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돌발영상도 얼마 가지 못해 코너가 폐지된 걸로 기억합니다. 박근혜 정부 이후 문가놈때 다시 부활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지만요.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아마 정치인들의 부끄러운 부분을 그대로 보여주는게 불편해서 인사개입 등을 통해서 일어나게 한 일일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와서는 그 진실을 알기 어렵습니다.
물론 YTN이 문재인 정부때 노 전 대통령때만큼 중립을 잘 지키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문 정부 때는 그동안과는 다르게 JTBC나 MBC처럼 진보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뉴스를 진행했죠. 그 과정에서 YTN이 논란이 될만한 보도도 다분히 있었다고 생각하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서 YTN은 자체적으로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스 자체로만 보면 몇 년 전의 YTN 보다는 노통때 YTN이 생각날 정도로요. 그런데 윤석열은 꿩대신 닭이라고 전 정부때 괘씸했기 때문에 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더 설득력이 있는 MBC 민영화를 하지 않고 YTN을 민영화 하려는 걸까요? 언론이 사기업한테 매각되면 그 기업의 오너에 의해 뉴스의 성향이 좌우되는 건 당연할 겁니다. 좌든 우든 말이죠.
현재 유력한 인수자로 지목되는 한국경제 신문은 오른쪽 중에서도 조선일보보다도 더 오른쪽이라는 소리를 듣는 경제 전문지입니다. 애초에 태생이 종합 일간지가 아니고 경제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 상당히 우편향 된 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속의 문제를 보도하는 공익적인 목적보다 경제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측면이 강한 신문이란 말입니다. 이런 신문에 보도 전문 뉴스채널을 기치로 하는 YTN을 팔면 YTN의 가치가 훼손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기자 한명한명부터 그 너머까지 저널리즘을 가지고 중립성을 지키고 철저한 팩트체크를 거쳐 보도를 해야 할 언론사를 적자해소를 명분으로 자격미달의 신문사한테 팔아치우는 건 공공의 이익을 저해하는 행위인 것 같아 심히 우려됩니다. YTN은 MBC와 다르게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말이죠. MBC의 문제점은 사실 적자보다도 자질이 의심되는 저질 보도를 일삼는게 아니겠습니까. YTN은 그정도는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보도전문채널로 연합뉴스가 이미 있기 때문에 YTN 따위 우편향 되든 말든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또 연합뉴스가 있는 상황에 YTN이 또 있는게 비효율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YTN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엄연히 시장에 의해 재정상태가 감시되는 회사입니다. 또 YTN의 프로그램 기획력과 질은 연합뉴스보다 월등하게 좋습니다. 이런 언론사를 한순간에 무너지게 그냥 둘 수 있습니까? 어떻게 윤 정부는 저번 정부때 마음에 안 들었다고 두번 다시 기회도 안주고 YTN을 한국경제에 넘길 생각을 하는겁니까. 윤 대통령은 이 결단을 재고해 주시길 촉구합니다.
이상 YTN 민영화에 대한 제 생각이었습니다. 청년의꿈 회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만약 저와 동의하신다면 청문홍답에 이 글을 가져가 홍준표 시장님께 의견을 여쭤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레벨이 낮아 청문홍답에 바로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설령 시장님께 답변을 듣지 못하더라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답답함을 어디 가서 풀 수 도 없군요. 답답한 마음에 저녁시간이 다 된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이 글을 올립니다. 청년의 꿈에 올린 첫 글이 이런 내용이라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여기까지 제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아 잘못 말했다 전혀 잘못 말했음 ㅈㅅㅈㅅ ㅋㅋㅋㅋㅋㅋㅋ
최근 망사용료로 염병 떠는거 때문에 저 꼬라지면 차라리 국영화 해야하지 않냐 이거였는데
혼란하셨다면 ㅈㅅ
YTN??
차라리 YTN보다는 통신 3사부터 민영화 시켰으면
통신 3사는 전부 사기업인데요;; 어떤걸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 잘못 말했다 전혀 잘못 말했음 ㅈㅅㅈㅅ ㅋㅋㅋㅋㅋㅋㅋ
최근 망사용료로 염병 떠는거 때문에 저 꼬라지면 차라리 국영화 해야하지 않냐 이거였는데
혼란하셨다면 ㅈㅅ
괜찮습니다 ㅎㅎ
정부가 대주주였군요. 완전 놀람~
왜 민영화하는건지 이유는 알수있을까요?
경향신문 기사지만 이 기사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m.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211111624001#c2b
네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그런데 언론사 민영화하는건 괜찮지않나요? 꼭 민영화를 안해야될 이유가 있나요?
그 대상이 문제지요. 한국경제라니요.. 한국경제의 보도 성향은 절대 중립적이지 않고 지나칠정도로 우편향된 언론사입니다.
모든 언론사들이 다 중립적이지는 않아보이는데..
물론 원래 언론이라는게 어느정도 성향을 띄는 법이겠습니다만, 한국경제가 인수한다는 것은 YTN의 장점과 좋은 가치들을 훼손하게 될까봐 우려하는 것입니다. 그 가치를 잘 지켜나갈 회사라면 저는 인수해도 상관 없습니다. 언론의 중립성과 공공성이라는 가치를 훼손하게 되면 그 언론은 엠빙신과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까.
민영화 좋지
근데 말로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였으면
전 언론에 대해서는 민영화를 찬성합니다 국가 밑에 있는 언론은 아무래도 어용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언론은 공공성이 중요합니다. 저는 한국경제라는 신문사가 YTN을 인수했을때 언론의 공공성을 훼손치 않고 자기 입맛대로 경제계에 편향된 보도를 할까봐 우려됩니다. 좋은 주인한테 판다면 매각을 원론적으로 반대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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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인수설은 이전에 MBC였고 이번 YTN은 무관합니다. 제아무리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이라도 대주주가 한전에서 사기업으로 바뀐다는 것은 민영화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언론이라는 공공성이 중요한 영역은 더더욱이요. 한국경제라는 신문사가 YTN을 샀을때 언론의 공공성을 훼손치 않고 자기 입맛대로 경제계에 편향된 보도를 할까봐 우려하는 것입니다. 좋은 주인한테 판다면 매각을 원론적으로 반대하진 않습니다.
이제라도 노대통령때 온건 보수 성향의 언론으로 돌아온 것 같아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한경한테 팔아버리면... YTN이 한국경제의 TV판으로 전락해버릴까봐 우려스럽습니다.
가입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