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애도기간이 정말로 '애도 기간'이었나?

심리학 책 좀만 보면 알겠지만

애도에는 크게 다섯 단계가 있는데

1. 부정 : 이건 사실이 아니다. 이건 거짓말이다

2. 분노 : 왜 나한테 ㅅㅂ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3. 타협 : 잃어버린 사람에 대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다른 대안을 생각하고 행동

4. 우울 : 슬픔을 오롯이 느낌

5. 수용 : 그래. 떠난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 그 빈자리를 느끼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보자

이 다섯 단계로 진행된다

물론 사람마다 진행되는 순서, 속도가 다르겠지만

저 기간동안 오롯이 애도를 경험해야, '현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이태원 참사의 애도기간이 정말로 애도기간이었나 하면

아니라고 확답할 수 있겠다

말도 안되는 선동질에

누가 개X끼인지 찾는 마녀사냥에

아예 촛불시위 까지 또 꺼내서 지들 정치적 이득 달성하려고 염병 떠는 꼬라지보면

역겹다 못해 진짜 욕이 한 바가지 나온다

내가 생각하는

이번 애도기간 동안 정치인, 시민단체 등이 해야할 일은

주둥아리 닥치고 유가족들에게 슬픔을 느낄 기회를 주기

사건이 어떻게 터졌는지 객관적인 사실 보도

이걸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대책 마련에 대한 토론

딱 저 세 가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봄.

근데 ㅅㅂ 애도기간동안 온갖 정치질, 선동질로 범벅시켜놨는데

유가족들이 저 고통의 굴레에서 헤어나오는데 도움을 줬을까

아님 오히려 더 구렁에 밀어넣었을까

나쁜 놈들이란 말도 부족한

개X끼들이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