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날에
우리 엄마가 사촌누나들 손들 보고 네일 이쁘게 했다면서 나보고 엄마도 저런 거 하면 어울리지 않을까? 라고 물어보니까 농담삼아 엄마 나잇대는 네일보다 봉숭아 물들이는게 더 어울린다고 했거든?
이게 진지하게 아니고 오랜만에 친척들이랑 분위기 풀어주려고 그랬던거임
(이 사진은 인터넷 펌한 거)
근데 엄마가 그 말 담아두고 있었는지 어제부터 손톱에 봉숭아 물들인다고 저 사진처럼 봉숭아 올려두고 나보고 비닐로 묶어달라고 그럼 ㅋㅋ
그래서 하루에 10분씩 어무이 봉숭아물들인다고 엄마가 빻은 봉숭아 손톱위로 올리면 내가 손톱 위 봉숭아 고정시켜서 비닐 두 개 사용해서 묶어주고 있음
오랜만에 보는 장면이네
봉숭아 옛날에 물 많이 들였지
저도 옛날에 봉숭아물 들인적 있었어요
굿
훈훈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