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이 다가오며 1달 뒤에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KBO의 포스트시즌 제도를 간단하게 말하면 '도장깨기'라고 볼 수 있다.
2021년 KBO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보자.
1위 : 한국시리즈 직행, 2위 : 플레이오프 직행, 3위 : 준플레이오프 직행, 4, 5위 : 와일드카드전 진출
그런데 여기서 4위에 어드밴티지를 주기 위해 2판 2선승제로 진행을 한다.
4위에 1승을 미리 주어 4위는 2판중 한판만 이기면 바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고, 5위는 2판 다 이겨야만 준플레이오프를 진출한다.
그 이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는 대부분 5판 3선승제로 진행하며 한국시리즈는 7판 4선승제이다.
(다만 작년같은 경우 코로나로 인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3판 2선승제로 진행하기는 하였다.)
이론상 가장 적게 한국시리즈를 진출할 수 있는 경우를 보자
2위 : 3경기, 3위 : 6경기, 4위 : 7경기, 5위 : 8경기
냉정하게 1위와 3위는 순위가 두개밖에 차이가 안나지만 최소 6경기를 치뤄야 한다.
포스트시즌 특성상 선발 로테이션은 4명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3위팀은 1, 2, 3선발이 무려 두번씩이나 나오고 나서 한국시리즈를 해야한다.
하고싶은 말은 1위에 대한 너무나도 '과도한 혜택'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분명히 다음과 같은 반박이 나온다.
'1위는 오랫동안 경기를 안했기에 실전 경기력이 저하되어 있다.'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식으로 내부 자체경기를 통하여 실전 경기력은 어느 정도는 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선발투수는 한 번 정도 나오겠지만 중간계투는 여러번, 타자는 거의 다 경기를 치뤄야 하기에 분명히 체력소모가 심하다.
만약 5차전까지 갈 경우 1, 2차전 : 상위팀 홈구장 , 3, 4차전 : 하위팀 홈구장, 5차전 : 상위팀 홈구장
이렇게 치뤄야 하기에 단순한 경기수 보다 더욱이 체력소모가 심하게 된다.
아닌 시즌도 있지만 정규시즌에 1, 2위간 경기력 차이가 얼마 안나는 경우가 꽤 있고 그러면 정규시즌의 아주 사소한 차이로 인해
저런 많은 체력소모를 하게 되고 그러면 정규시즌에 비해 너무 많은 차이를 가지고 한국시리즈에 돌입하게 된다.
즉, 오랫동안 안뛰어 경기력이 저하된 것보다 체력소모로 입는 피해가 더 크다는 것이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정규시즌에도 1위팀이었는지 찾아보았다.
드림, 매직 양대리그로 나눈 것은 2000년이 마지막이고 단일리그로 바뀐 2001년부터 2021년까지 21번의 결과를 보면
2001년, 2015년, 2018년 단 3번밖에 없다.(신기하게 업셋을 해냈던 당했던 3번 다 두산이 있다.)
이것도 2015년의 경우 1위팀인 삼성 라이온즈가 원정도박 사건으로 인해 무려 1선발, 필승조 계투1명, 마무리투수가 빠졌기에
정상적인 경우라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본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경우로는 2번이다. 즉 업셋이 굉장히 나오기가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1위의 혜택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휴식을 가지며 체력을 비축해두고 나온다는 것은 엄청난 혜택이다.
그리고 필자는 개인적으로 1위라는 훌륭한 경기력을 가진 팀이 오직 한국시리즈 한 번만 나오는 것은
팬들에게도 손해라고 생각을 하기에 좀 더 경기를 늘려줬으면 싶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새로운 대진표는 한국 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의 대진표에서 NPB 클라이막스 시리즈의 규칙을 추가하여 만들어보았다.
전체적은 틀은 위의 대진표와 비슷하지만 필자가 만든 규칙을 밑에서 참고하면 된다.
1, 2위팀은 2라운드(4강) 직행, 3~6위팀은 1라운드(6강)에서 경기를 한다.
6강에서는 3위 vs 6위, 4위 vs 5위 이렇게 한다.
여기서 6강은 5판 3선승제, 4강과 한국시리즈는 7판 4선승제로 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대진표는 또 1등과 2등의 차이가 너무 없기에 1위에 대한 어드벤티지를 다음과 같이 부여한다.
6강에서 올라온 두 팀중 상대할 팀을 지명한다.(2위는 미지명 팀과 대결)
혹은 이것도 모자라다면 NPB 클라이막스 시리즈 규칙까지 넣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NPB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행방식은?
6판 4선승제로 진행하며 1위팀에는 1승을 미리 주고 전경기를 1위팀 홈구장에서 진행한다.
무승부가 나와 전적이 3 승 1무 3패인 경우 1위팀이 바로 재팬시리즈로 직행한다.
예를 들어, 6판 경기에서 1위팀은 3승만 하면 끝나고 상대팀은 4승을 해야 시리즈 승리팀이 된다.
이 규칙을 이용하는 것이다.
2위팀은 그대로 7판 4선승제로 진행을 하고
홈구장까지는 아니더라도 1위팀 진영은 6판 4선승제로 1위팀에게 1승을 미리 주고 시작하면
어느정도 1위팀에 대한 혜택은 주어지면서 기존에 비해 좀 더 많은 경기를 볼 수 있게 되어 팬들도 즐겁고
리그 측에서도 더 많은 경기를 하여 흥행시킬 수 있다.
저거 허구연 총재가 개편안으로 저렇게 내놓았더니 kbo 팬들이 반발하고 원래대로 하라고 해서 무산된걸로 압니다
팬들도 너무 아쉽네요. 적으면 당연히 도장깨기로 진행해야 하지만
이렇게 팀이 많은데 도장깨기로 하면 정상적인 포스트시즌이라고 저는 보지 않아서요.
팬들이 어떤점에서 반발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그럴거면 1등이나 2등이나 별차이 없고 2등이 훨씬 좋은거라면서 정규시즌 우승(1등) 혜택 1도 없는거라면서 반대
혹시 란마님은 제가 쓴 규칙은 어때요? 1위에 대한 혜택도 좀 고려를 했어요
저는 괜찮은거 같아요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