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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치맥축제' 100년 축제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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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heart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라질 뻔 했던 대구 대표축제 '치맥페스티벌'이 기사회생했다.

11일 대구시와 치맥축제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장직인수위원회는 치맥페스티벌은 올해까지만 개최하고 폐지 또는 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홍 시장은 지난 6일 개막식에 참석해 "계속 추진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홍 시장은 취임 전 인수위원회에서 "축제는 봄, 가을로 예를 들면 봄에는 장미축제, 가을에는 국화축제로 해서 두번 하는 게 맞다. 축제가 너무 많아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시 홍 당선인의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대구시는 물론 관련 업계에서도 축제 폐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10년 동안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잡은 치맥페스티벌은 계속돼야 한다는 건의가 빗발쳤다. 대구시 행정부시장 출신의 이상길 인수위원장도 "폭염 속에서도 축제기간 100만여명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대구 대표축제"라며 "축제 폐지에 대한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올해까지만 개최하고 내년부터 예산반영은 없다"며 "올해 축제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 시장은 예정에 없던 치맥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제열기를 보고 기존 입장을 바꿨다.

홍 시장은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2022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축제는 5월과 10월 초로 다 모으기로 했는데 오늘 여기 현장에 와보니 이 축제는 계속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젊은이들이 마음껏 놀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범일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도 "앞으로 100년 축제, 세계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콘텐츠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열렸다. 2013년부터 민간 주도로 매년 여름 열리던 축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과 2021년 열리지 못했다. 2년간의 공백을 딛고 열린데다 10주년을 맞아 축제환경과 콘텐츠가 대폭 개선돼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구시와 조직위에 따르면 축제 기간 하루 평균 20만명 이상, 연인원 100만명 이상이 축제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축제에는 치맥 관련 96개 업체가 231개 부스를 개설했으며, 36개의 치킨 업체와 수제맥주 9개 브랜드를 포함한 14개 맥주 브랜드가 참가했다. 대구 토종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치맥킹 윤민환 대표는 "올해 축제를 통해 대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에 일상회복의 기운을 전달했으며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내일신문


http://m.naeil.com/m_news_view.php?id_art=428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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