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팸코망했다

중도층
진지충들어왔다

길지? 밑에 세줄 요약 있음


눈팅좀 해보니 오세훈-황교안 전당대회 이야기 많이 나오던데


2019년 전당대회때 오세훈과 지금 오세훈은 이름만 똑같지 다른 사람임


당시 오세훈의 상황은


▷ 전직 서울시장, 근데 11년에 사퇴한 사실 고대시절 이야기


▷ 이후 해외 떠돌며 존재감 없다가 2016년 총선 종로 출마, 민주당 정세균에게 큰 차이로 패배 후 낙선


▷ 그리고 탄핵 파동 이후 바른미래당으로 당적 옮긴 전적 보유


▷ 바미당이 찰스랑 합당하는 과정에서 본인은 탈당, 정치랑 좀 멀어졌다가 자유한국당 입성 후 19년 전당대회 출마


이런 상황임


그럼 오세훈은 -> 서울시장 사퇴한 후 뚜렷한 종적을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고, 중간에 탈당한 이력도 있는 사람




반면 2019년 황교안은


▷ 박근혜 정부 법무부 장관. 장관 시절 통진당 해산에 기여하며 인지도 쌓음


▷ 박근혜 정부 국무총리 및 대통령 권한 대행


▷ 재앙이 취임과 함께 사퇴하고 딱히 뭘 하진 않았지만 계속 여론조사에 이름 등장, 인기도 높음


▷ 2019년 입당과 함께 전당대회 출마



위 두 인물 중 어떤 후보를 어르신들이 지지할지는 대충 봐도 답 나오잖아?



그리고 다시 나오는 서울시장 이야기


2021년 오세훈은 2019년 오세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짐. 2020년 총선에서 고민정한테 깨지며 거의 부관참시 당한 수준이었음


반면 안철수는 해외 순방하며 마라톤 하다가 귀국, 대구 의료 봉사도 가고 연일 문재인 정권 패면서 차근차근 빌드업 쌓고 이미지 좋았음


▷ 당시 펨코도 안철수 밀었음 ㅋㅋ


▷ 나경원은 전 원내대표이자 대여투쟁 이미지


당연하지만 2019년보다 더 급이 낮아진 오세훈이 당심에서 이기는 게 불가능 한 상황임


물론 위 전당대회나 서울시장 보궐때 그럼에도 일반 여론조사에서 오세훈이 우위를 점했다는 건 짚어봐야 할 문제지만


아무튼 이 글은 왜 전통 당원들에게 오세훈이 선택 받지 못했느냐니까




다시 이어지는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민심에서는 홍준표가 크게 앞섰지만 당원 몰표를 받은 윤석열이 최종 후보로 선출


여기서 2021년의 홍준표


▷ 대선 패배 이후 펼쳐진 지방선거에서 필요 이상으로 큰 패배를 당함


▷ 그 과정에서 온갖 잡음 일으키고, 막말 파동도 일으킴


▷ 최종적으로 패장, 본인이 당 대표 물러난 후 뚜렷한 족적 없음


▷ 황교안 공천 파동때 탈당 후 무소속 당선 이력이 있으나, 이런건 당심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 이후 한참동안 복당 못하고 이준석 대표 취임 후 겨우겨우 복당함


즉 패장 + 당내 분란 조장 이미지가 있는게 홍준표



반면 2021년의 윤석열


▷ 사실상 아무도 못개기던 문재인 정권에 처음으로 흠집 낸 사람


▷ 여당의 무수한 탄압을 다 견뎌낸 이미지


▷ 보수 씹망의 시기에 정치 입문도 안했는데 혼자 지지율 다 먹으며 온갖 탱킹 다 해줌


▷ 박근혜를 수사했지만 반대로 보수를 구해주기도 함


▷ 보수 정치인들 다 아무것도 못할 때 반 문재인 구도의 선봉에 서서 보수 지지자들의 희망이 되어줌



뚜껑 까보니 항문석열 모드 발동해서 민심은 빠르게 떠났지만 전통 당원들은 끝까지 윤석열을 믿을 수밖에 없었음



이 글을 종합해보면 알 수 있는 건 간단하다고 생각함


전통 고령층 당원들이 좋아하는 것은(틀튜브 유니버스 제외. 물론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다는 것은 동의하나, 그게 진짜 모든걸 결정 짓는다면 강용석이 경기지사 후보 됐음)


▷ 상대 정당, 뭐 민주당이지. 민주당을 상대로 한 강력한 투쟁


▷ 당적의 변경은 감점


▷ 책임이 주어졌는데 이를 잘 수행하지 못할 시 싫어함


▷ 당 내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심각한 마이너스


▷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타입


이라고 본다.


난 오세훈이 당심 밀린 것도, 홍준표가 당심 밀린 것도, 유승민이 당심 밀린 것도 다 이해가 감


그래서 이게 과연 옳은 일이냐?


법도 아니고 수학 공식도 아닌데 옳고 그름이 어딨겠음


다만 국민의힘에 당적 달고 정치 하려고 출마하는 후보들이라면


이러한 당원들이 성향을 파악해서 미리미리 인기 얻을 수 있게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았을까? 


큰 무대에 출마하는 건데 사전준비는 제대로 해야지 본인들도 전통 당원들 성격 알 텐데



세줄 요약


1. 당심과 민심의 괴리로 자주 표현되는 오세훈 전당대회+서울시장 보궐, 윤석열-홍준표 경선 구도, 유승민의 이번 경선 당원표 완패는 모든 상황 고려하면 이해가 간다


2. 전통 당원들은 당을 위해 희생하고 분탕 안치고 사고 안치는 사람을 좋아한다


3. 전통 당원들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대여투쟁에 앞장서는 사람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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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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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즈네프
    2022.04.22

    결과적으로는 절대 좋은 선택 방식은 아니지.. 다만 전통적인 지지층이 바뀌지 않는 이상 계속 저렇게 가겠지...

  • 비처
    2022.04.22

    저 심리 자체는 틀렸다고만 볼 수 없지만 아무래도 가끔은 뒤틀린 시선으로 사람 보긴 하는 듯